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Tuesday, July 26, 2016

“상하이와 해수부가 세월호로 테스트 하는 것 아닌지 의구심”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75] 정성욱 416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지난해 4월 정부는 세월호 인양을 발표할 때 올 7월 정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선수들기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그런데도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9월엔 육상 거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세월호 인양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지난 18일 안산 분양소에서 세월호 희생자인 고 정동수 군의 아버지인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을 만났다. 장 분과장은 “총 6번 선수들기를 하려고 했지만 2번은 실패했고 나머지는 기상악화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맹골수도라서 기상 상태도 중요하다. 그러나 단지 기상 악화 때문일지 의문이 들었다. 이에 정 분과장은 “상하이 샐비지나 해수부가 세월호를 가지고 테스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생긴다”면서 “인양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어느 정도 시뮬레이션을 하고 작업을 들어가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딜레이 되고 기상도 못 맞추는 거고 일정도 못 맞추는 상황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김 장관의 9월 육상 거치에 대해서는 “25일 선수들기가 성공하면 9월 육상 거치가 가능하겠지만 실패하면 9월 육상 거치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월호에 책임 있는 인사들의 특진에 대해 정 분과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경을 해체한다고 했는데 해체가 아니라 승진한 것이라서 보여주기식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면서 “저희 보기엔 잘못했지만, 정부가 보는 관점에서는 잘했으니 승진시킨 거다”고 해경 승진을 비꼬았다.
  
▲ 정성욱 416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 이영광 기자
다음은 정성욱 분과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세월호 진양을 시도하는 중으로 아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인양은 7월 15일엔 선수들기가 기상악화로 연기되어 25일부터 계획이 잡혀 있어요. 그 앞에는 선수들기를 했지만, 너울성 파도로 인해서 배가 손상됐다고 발표했죠. 총 6번 선수들기를 했는데 그중 두 번 실패고 나머지는 기상악화로 연기된 상황이죠.”

- 연기하는 게 정말 상황이 안 되는 건가요. 아니면 고의로 연기하는 건가요?
“기상이 썩 좋지 않은 건 저도 인정해요. 근데 인양이라는 게 기상을 핑계 대면 인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요. 가성과 상관없이 인양은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정부나 상하이 샐비지는 ‘인양할 생각이 있는가?’란 마음이 들 정도로 기상의 이유로 연기를 시키거든요. 이런 걸 보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더구나 인양이란 자체가 특조위와 맞물려 있어요. 특조위 보고서 끝나는 게 9월로 돼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때까지 밀고 갈 생각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주먹구구식으로 작업 진행돼 계속 오류 나고 일정도 못 맞춰”

- 인양에 기상이 영향을 크게 주나요?

“영향은 있어요. 왜냐면 거기가 맹골수도다 보니 큰 파도가 오면 자체가 위험은 해요. 아무리 바지선이 크다 해도 이게 와이어로 선수들기를 하는 것이란 말이에요. 와이어는 말 그대로 쇠톱 작용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와이어 말고 다른 방식으로 하면 기상이 조금 안 좋아도 작업은 가능해요, 체인으로 하면 무게가 좀 더 나가겠지만, 지금처럼 가감 없거나 하는 건 덜할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닌 와이어를 고집하고 하다 보니 문제가 있지 않나 판단해요.”

- 와이어 방식이 조금 더 안전한가요?

“와이어 방식이나 채인 방식이나 방식은 똑같아요. 와이어는 한 가닥으로 올라가는 것이고 체인은 얽혀 있잖아요. 그 차이는 있어요. 배의 손상은 체인이 덜 하는 거예요. 저도 이걸 하면서 이걸 알게 되다 보니 현재 작업 방식을 말할 수 있는 건 없어요. 차단하고 의견을 전혀 안 받아주거든요.”
  
▲ 6월12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작업단이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선수들기' 작업 모습. <사진제공=해수부/뉴시스>

- 다른 이유는 없을까요?

“두 번째 시도 때 푼톤 넣는 과정에서 문제 됐는데 솔직히 상하이 샐비지나 해수부가 세월호를 가지고 테스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생겨요. 왜냐면 인양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어느 정도 시뮬레이션을 하고 작업을 들어가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계속 오류가 생기는 거예요. 푼톤도 마찬가지예요. 테스트했어야 해요. 그러나 전혀 안 한 상태에서 푼톤 작업을 시작한 것이란 말이에요. 그러니 결국 푼톤이 부력으로 올라온 거죠.

세 번째는 푼톤을 가지고 테스트하는 중에 여러 가지 테스트를 했을 거예요. 하지만 결국에는 리프팅 빔을 이용해서 장착하는 것으로 했는데 그것도 테스트를 그 자리에서 한 거예요. 시뮬레이션도 안 해보고 현장에서 작업하다가 푼톤이 가운데 있고 양쪽에 리프팅 빔이 들어가는데 안 떨어지려면 푼톤에 와이어를 잡아 줘야잖아요. 근데 테스트 도중 와이어가 터진 거예요. 세월호를 가지고 테스트 작업하고 진입하다 보니 딜레이 되고 기상도 못 맞추는 거고 일정도 못 맞추는 상황이에요.”

- 상하이 샐비지가 하는 걸 보면 아무 경험 없이 시범적으로 세월호를 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모든 행동이 아마추어 같아요.

“상하이 샐비지는 솔직히 계획이 없어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작업하는 것으로 판단해요. 상하이 샐비지는 세월호 사고가 나서 얼마 안 되어 중국에서 양쯔강에서 배가 넘어갔는데 그걸 인양했던 업체가 상하이 샐비지예요. 그 당시 상하이 샐비지는 배가 어떻게 되든 감아서 이틀만에 인양했죠. 그니까 인양이란 자체를 상하이 샐비지는 무대뽀식으로 하고 있지 않냐는 거죠.
세월호 같은 경우는 특히 그대로 가라앉은 게 아니라 후미가 먼저 떨어졌거든요. 전체적인 무게가 뒤로 쏠려 있단 말이에요. 그런 계산 값을 정확히 냈냐면 제가 볼 땐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주먹구구식으로 한번 해보고 안되면 다시 계산하는 식으로 계산하다 보니까 인양이 안 되는 거예요.”
  
▲ 왕웨이핑 세월호 인양 현장총감독이 6월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세월호 인양작업 주요공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7월에 선수들기 실패하면 9월 육상거치 힘들어”

-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9월까지 육상 거치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반반이에요, 말 그대로 이번 달에 선수들기가 가능하면 그게 가능하겠지만 7월도 물 건너가면 9월 육상 거치는 힘듭니다. 7월에 선수들기 해서 넣고 다음 소조기 때 후미에 리프팅 빔을 다시 넣어야 해요, 그럼 8월 10일 정도예요. 그리고 48개의 와이어를 연결해 애 해요, 이 연결 작업은 보통 한 달 정도 소요데요. 이런 걸 다 계산하면 9월 육상거치는 이번에 선수들기가 가능해야 하고 실패하면 9월이 힘들다는 거죠.”

- 애초 세월호 인양이 7월 정도엔 끝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늦어지고 있잖아요. 시간 끌기라는 주장도 있던데.

“이게 가장 이슈예요. 어제(17일)도 인양 설명했는데 일단 1차 업체로 코리아 샐비지가 됐어요. 여기가 현재로는 문제 있습니다. 3월 14일 해수부에서 회의했습니다. 코리아 샐비지, 홍수산업 등 총 6개 업체가 회의를 했는데 그중에 코리아 샐비지가 들어갔다는 게 의심스러워요. 그리고 코리아 샐비지가 1차 업체로 됐다는 개 의심스러워요. 코리아 샐비지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이 업체는 ‘세월호를 절단한다’는 방식으로 입찰해서 당첨됐어요, 저희가 세월호를 짜갤 것 같으면 온전한 인양을 얘기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세월호 입찰 과정 중에서도 상하이 샐비지가 됐을 때 저희가 요구한 게 있어요. 세월호를 세우지 않으면 나중에 수색과정이 힘들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세월호를 세워서 인양하라고 요구했어요. 그러나 해수부는 이 의견을 묵살하고 인양하는데 코리아 셀비지가 올라와서 하게 됐는데 절단하겠다는 거죠. 현재 코리아 샐비지는 세 등분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러나 문제는 세 등분만 되는 게 아니에요. 화물칸에 있는 차, 컨테이너, 철근을 꺼내려면 배를 또 잘라야 해요. 그것을 꺼낼 방법은 배를 조각내어 끄집어 올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3등분이 아니라 4등분, 5등분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 쪼개면 인양할 필요 없지 않나요?
“아니죠. 등분하더라도 인양은 해야 해요. 왜냐면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이 세월호 안에 있어요. 그걸 밝히기 위해서는 무조건 세월호는 올라와야 해요.”
- 쪼개면 침몰원인을 못 밝히잖아요?

“맞아요. 하지만 세월호가 바닷속에 있잖아요. 그게 온전히 올라와야만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알죠. 지금 현재로써는 급변침이라고 하는데 급변침을 조사하려면 조타실을 봐야 하고 이번에 나온 걸 보면 침몰시간에 CCTV가 꺼져 있잖아요. 오하마나호와 똑같다면 제가 알기론 기관실에도 VTR이 있습니다. VTR이 나오면 조사를 해야 할 것이에요.

이충재 국장이 2014년 8월에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했어요. 죄현애 구멍이 있다는 거예요. 그럼 세월호가 올라와야 해요. 이 국장이 말한 것처럼 좌현에 구멍이 있다면 다 재판받았지만 세월호는 처음부터 다시 조사해야 해요. 그럼 이준석 선장부터 재판을 다시 받아야 해요. 그리고 올라오자마자 나누는 건 아니에요. 올라와서 외관을 살피고 나누게 되어 있어요.”

“朴대통령, 해경 해체커녕 승진…세월호 초기 잘 덮었으니”

- 정부가 세월호 특조위를 강제종료했지만 아직도 특조위는 활동을 계속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특조위가 강제종료 됐다고 하나 특조위에 계신 분들이 나가지 않고 열심히 해 주시고 계세요. 문제는 세월호가 올라왔을 때 이분들이 안 계시면 해수부가 조사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알기론 당시 해수부는 3개월 조사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어요. 만약 9월에 올라오면 올해 연말까지로 모든 걸 마무리 짓고 내년엔 대선을 신경 쓰겠다는 생각을 정부는 하는 거예요,

인양이 계속 늦어지는 건 특조위가 끝나는 시간을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조위는 어떻게 해서든지 버텨줘야 해요. 그리고 특조위가 버텨줌으로써 세월호가 온전히 올라왔을 때 해수부가 아닌 특조위가 조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해수부가 할 경우 증거가 나오면 인멸해요. 그러나 특조위는 저희 사정도 알고 뭘 원하는지도 알아요. 해수부기 한 번 볼 거 특조위는 5~6번을 봐요, 그만큼 꼼꼼히 해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특조위가 강제해산 됐다 하더라도 시민과 가족이 도와줘서 특조위는 지킬 겁니다. 그래서 온전히 인양됐을 때 조사할 수 있는 것을 마련해 줘야 해요.”

- 새누리당은 세월호 인양 후 선체 조사는 3당 원내 지도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하던데.

“새누리당은 어떻게 해서든지 세월호 사건을 축소시키고 기간을 줄이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삼자회동을 하더라도 안 맞을 수밖에 없어요. 지금 상황에서 통 크게 새누리당은 교통사고라고 얘기했죠. 만약 이게 단순한 해상 교통사고라고 치면 증거가 있어야 할 것 아니에요? 증거를 놓고 잘잘못 가리면 끝납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나 정부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문제인 거예요.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 안 하고 자기네 말하는 교통사고라면 세월호는 금방 올라와요. 원인 규명하고 조사해서 끝내면 되는 거예요. 근데 세월호를 가지고 자기들 정치에 맞도록 조작해서 이용하다 보니 이슈화가 되는 거예요. 새누리당은 이용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삼자협상 아무리 해도 답은 안 나올 거예요.”
  
▲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5월19일 담화 발표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을 포함한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사과와 함께 '해경 해체' 공식화, 4월 16일 국가 안전의 날 지정 등의 내용을 밝혔다.<사진출처=YTN 화면캡처>
- 지난주에 세월호에 책임 있는 해경 인사들을 승진시켰다던데.
“ 솔직히 그 사람들 처벌받아야 할 사람들이에요. 박근혜 대통령이 해경 해체한다고 그랬죠. 하지만 해체가 아니라 승진시킨 거예요. 보여주기식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밖에 생각이 안 들어요. 초기 세월호를 잘 덮었거든요. 저희 보기엔 잘못했지만, 정부가 보는 관점에서는 잘했으니 승진시킨 거죠.”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주고 있는 그대로 온전히 인양해서 저희가 원하는 진실규명을 해주면 그걸로 족한 거예요.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악용하는 걸 원하진 않아요. 우리 아이들이 억울하게 죽어갔잖아요. 우리 부모님들이 알고 싶은 건 왜 억울하게 죽었는지예요. 그런데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사회 이슈화시키고 세금도둑이라고 하는 걸 원하지 않아요. 그리고 정부가 하루빨리 온전하게 인양할 마음이 있으면 인양하면 좋겠어요, 인양할 마음이 없다면 못하겠다고 포기하든지 뭔가 확실한 게 있으면 좋겠는데 이도 저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니 답답하죠.”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