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충칭 방문 "광복군 총사령부 터 조속 복원" 3박4일 방중 일정 마치고 오늘 저녁 귀국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3박4일간의 국빈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 독립 유적지이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충칭시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충칭 첫 일정으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가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주최한 오찬을 함께하며 충칭시 독립운동 유적지 중 하나인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을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정부때 합의됐으나 사드 문제로 중단됐던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과 관련, "장궈칭 충칭시장님이 광복군 총사령부 터를 조속히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과 충칭의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도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민얼 당서기는 "충칭시는 중·한 관계 우호협력을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겠다"며 "충칭 내 한국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하고, 충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 운동가들이 중국을 떠돌 때, 충칭시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의 독립운동은 중국 국민의 의지 속에서 가능할 수 있었고, 그 때 나라를 되찾으려는 한국 국민의 마음과 나라를 지키려는 중국 국민의 마음은 하나였고, 이것이 오늘날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 인연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회동에 이어 중경시 양강신구에 있는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안내로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여러분은 대한민국과 한중 경제협력을 대표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었다.

쑤허이 북경기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2017년은 북경현대 회사 설립 15주년이 되는 해"라며 "설립 초기부터 북경현대는 방한 쌍방이 한마음, 한뜻으로 15년간의 고속발전을 거쳐 현재 중국내 3개 지역, 5개 공장의 생산 규모체제를 건설하였고 완벽한 제품 라인업과 중국내 전 지역을 아우르는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중국내 900만을 뛰어넘는 소비자들의 (넘어감) 미래의 북경현대는 북경지역, 중경지역, 하북지역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제5공장은 지난 2015년 6월 완공됐으며 부지 57만평 규모로 현지채용 직원수는 1천288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충칭 중국삼협박물관을 방문하 이후 이날 오후 충칭을 출발해 저녁에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