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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1, 2018

명진 스님 "설정 스님 학력 위조 계획적"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명진스님 승적박탈 규탄 시민사회 1천인 선언'기자회견에서 명진 스님이 합장을 하고 있다. 한편 조계종 사법기구인 호계원은 지난 4월 승풍 실추 혐의로 징계에 회부된 명진 스님에 대해 제적을 결정했다. 2017.8.23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명진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계획적 사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명진 스님은 21일 오전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MBC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설정 스님의 학력 문제를 제일 중요한 문제로 본다"며 "본인이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 서울대학교 앞에 가서 사진까지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건 아주 계획적이고, 사기"라며 "이것만 갖고도 세속 같으면 고위직에 있다가 다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진 스님은 의혹이 드러났는데도 설정 스님을 옹호하는 조계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자신을 사찰했으며 자승 전 총무원장이 과거 정권과 결탁해 자신을 쫓아냈다며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자승도 곧 승적 박탈 내지는 채탈을 당할 처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은 언론 인터뷰와 법회 등에서 종단과 총무원 집행부를 비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종단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 등으로 승적이 박탈됐다.
조계종은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담은 MBC 'PD수첩' 방송 이후 설정 스님이 이미 지난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잘못을 시인하고 참회했음에도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왜곡과 음해를 일삼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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