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역선택은 대단히 비열. 형사고발 필요" 민주당 선거인단, 17일 오후 3시 현재 28만명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7일 박사모 일각의 ‘역선택'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 자연적인 역선택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경쟁하는 정당에서 의도적 조직적으로 역선택 독려하는 그런 움직임 있다면 대단히 비열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역선택은 처벌받아야 할 문제”라며 법적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법제적 장치 마련되면 좋겠지만 그게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형사고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근원적인 해결책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준다면 역선택조차도 희석될 것이다. 오히려 민주당 선거인단 규모를 키워주면서 우리당 경선을 붐업시켜 우리 당에 도움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 경선 동참을 호소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사모에서 실질적으로 선동하는 역선택은 한마디로 비열하고 야비한 짓”이라며 "선동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선거자유 방해죄, 업무상 업무해죄에 대한 법리 검토가 있고 당에서도 그렇게 조치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선거인단 접수 상황에 대해선 “17일 오후 3시 현재 28만2천건 정도가 접수 되었다”고 밝혔다.

선거인단 모집 첫날인 15일에 22만명이 접수한 이래 이틀 사이에 6만여명 정도가 더 참여한 셈이다.

양 부위원장은 선거인단 규모에 대해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200만명 정도를 예측했는데 경우에 따라 250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