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정농단 부역자 황교안, 과거 최순실과 어떤 인연? 국정농단 수사기록 녹취록에서 황교안이 박근혜 후보자 시절부터 도왔던 정황 드러나...

박근혜 국정농단 부역자 의혹을 받고 있는 황교안에 대해 박근혜를 조종해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이 과거 황교안을 언급한 녹취 파일이 한겨레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전날인 2012년 8월19일에 녹음된 35분짜리 녹음파일에는 당시 박근혜와 최순실, 정호성은 다음날 대선후보 수락 연설문에 담을 메시지를 미리 논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이 황교안을 언급한 것이다. 

▲  사진출처 / 한겨례

녹음 파일에는 ‘권력형 비리 사건 재판은 모두 국민배심원단에 의해 판단을 받도록 한다’는 공약을 논의했고 최순실이 “근데 왜 황교안씨는 그런 것 안 받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는 “법이 없어요”, 정호성은 “그 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거부하면 국민배심원단으로 안 하거든요”라고 답했다.

이는 당시 박근혜 쪽이 황교안에게 관련 공약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최순실이 “황교안”을 직접 언급한 녹취록이 공개 되면서 황교안도 당시에 이미 최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황교안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책임론이 불거지고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을 때 최를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황교안은 2016년 11월 국회에 출석해 ‘최순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지라시(정보지)를 통해 알게 됐다” “여러 지라시들에 시중에 돌아가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중에 최순실 이야기도 나오더라. 몇차례 봤지만 그 날짜를 다 기억하진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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