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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3, 2011

한나라 탄식 "당이 이렇게 망조가 드는구나"

한나라 탄식 "당이 이렇게 망조가 드는구나"

"권력무상, MB맨들 다 사라져" "에리카김 폭로에도 침묵"

2011-11-03 15:54:37
"헐...! 한나라당 중앙위 인권소위에서 인화학교 사건을 소설에서 왜곡 표현했다고 공지영씨를 조사해야 한다고 ... 누군지 몰라도 이런 개념없는 말 한 마디가 쌓여서 당이 망조가 드는 거다."

전교조 명단 공개로 유명한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선 참패직후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 탄식이다. 소설 <도가니> 수사 주장은 당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강경파인 조 의원조차 탄식할 정도로, 지금 한나라당이 전혀 정신을 못차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말단조직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성난 여론을 진화해야 할 당 수뇌부인 홍준표 대표는 도리어 선거패배후 연일 파문을 일으켰다. 당대표 유지를 위해 '무승부론'을 유포해 여론의 호된 비판을 자초하더니, 대학생들과 소통한다고 마련한 자리에서 "꼴 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대 계집애" 등의 저급한 막말을 쏟아내 세간의 비웃음거리가 됐다.

인과응보로 홍 대표는 2일 밤 TvN 생중계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해 대학생들의 융단폭격에 혼쭐이 나야 했다. 토론을 지켜본 한나라당의 한 초선의원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개탄했다.

"나는 어제 신문에서 홍준표 대표가 이런저런 말로 물의를 빚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원래 성격이 소탈하고 솔직해서 저런 거겠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어제 홍 대표가 방송에 나와 대학생들하고 토론하는 걸 실제로 보고나선 '이건 진짜 아닌데'하고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충격을 받았다."

"홍 대표는 계속해 대학생들의 말을 짜르고 본인이 더 말을 하더라. 학생들의 한미FTA 질문에 대해선 '내가 오늘 주제를 잘 모르고 나왔다'고까지 했다. 정말 듣는 내내 답답한 발언의 연속이었다. 홍 대표 방송은 같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끼리 소통이 안되는 구조, 즉 우리 한나라당이 20~30대와 왜 소통이 잘 안되는지를 극명히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그는 "홍 대표가 계속해서 당을 이끌어 가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고 단언했다. 이런 목소리가 급속 확산되고 있다. 또다른 초선 의원은 홍준표 퇴진 촉구 성명을 당 홈페이지에 내걸려다 한미FTA 대치 때문에 잠시 보류한 상태다.

홍 대표가 2일 TV에서 "나는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배신 안한다"고 한 발언도 스스로 무덤을 판 자충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본21'의 한 의원은 "홍준표 체제를 인정하고 최대한 청와대와 각을 세우려 했지만, 홍 대표 스스로 방송에 나와 자기가 MB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식으로 말하니, 결국 MB와 홍 대표가 공동타깃으로 몰리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며 홍 대표 퇴진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기류는 더욱 험악하다.

<내일신문>은 3일 '권력무상...그 많던 MB맨은 다 어디 갔나'라는 제목 아래 "권력무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대선에서 압승했을 때, 2008년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을 때, 그의 주변엔 '충신'이 넘쳤다"며 "그러나 집권 4년차. 정권심판론이 비등해진 가운데 이 대통령 주변은 썰렁하기만 하다. 여당에서조차 청와대를 공격하고, 인터넷방송에선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지만 이 대통령을 대신해 싸워주는 충신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인터넷방송 '나꼼수'에서 툭하면 '가카(각하)'를 조롱하고, 심지어 BBK사건 주역 에리카 김이 '(그 분과)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폭로까지 나왔지만 아무도 반박하지 않는다"고 구체적 예를 열거했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이 대통령과 가까운 핵심친이 의원이 <내일>에게 말한 다음과 같은 발언이다. "내 입장에서 (대통령의) 탈당을 얘기할 순 없지만, 새로 창당한 뒤 입당을 거부하는 식은 가능하다." MB를 당에서 쫓아내 영원히 단절하고 싶다는 얘기에 다름아니다.

이명박 대통령 외유기간중 한미FTA를 강행처리하기 위해 이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이 2일 외통위 일선에서 강행처리를 진두지휘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불발한 것도 MB 레임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친박좌장 홍사덕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연말까지라는 '두달 시한부' 선택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때까지 당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면 분당 또는 출당까지 불사하는 일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이다.

"내 사전에는 레임덕이 없다"는 MB의 호언과는 달리, MB 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초라하게 침몰중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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