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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9, 2016

세월호 유족들 감격의 눈물, "이정현, 장 지져라" <현장> "국민의 힘은 이렇게 위대했다" "새누리 부역자 몰아내야"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장면을 지켜본 사람들 가운데, 가장 큰 감격과 분노의 눈물을 흘린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방청권 배려로 일찌감치 방청석에서 자리잡고 투표 장면을 지켜보던 40여명의 세월호 유족들은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초조하게 투표와 검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그러다가 오후 4시 10분. 정세균 국회의장이 '탄핵 찬성 234표'라는 압도적 탄핵 찬성 투표 결과를 선언하자 유가족과 시민들은 일제히 일제히 일어서 환호와 함께 박수를 쏟아내며 “와! 촛불민심 만세! 만세! 만세!”를 외쳤다. 유족들은 감격을 참지 못하고 모두가 눈을 흘렸다.

세월호 참사후 2년 반 동안 가시밭길을 걸어온 끝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역사적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유족들은 끝까지 탄핵을 막으려 온갖 궤변과 강변을 쏟아낸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에 대한 울분을 거침없이 토했다. 유족들은 국회 경위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해체하라, 새누리는 공범이다. 해체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특히 탄핵이 통과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호언했던 이정현 대표를 “이정현은 장 지져라”라고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망언을 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서도 “김진태! 촛불은 활활 타오를 거야”라고 질타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예은아빠' 유경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울먹이며 "국민의 힘이 이렇게 위대한 것이고 촛불의 힘이 이렇게 위대한 것이었다"며 "이제라도 그 뜻을 받아들인 국회가 잘 했다"고 국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기쁜데… 기쁜데… 우리 애들은 살아오지 못하지만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게 기쁘다”라며 “이제 남은 새누리당 저 부역자들까지 몰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저런 자들이 대한민국을 이끈다고 나서는 꼴을 어느 국민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새누리당 친박을 맹비난했다.

그는 또 "헌법재판소는 박근혜라는 사람이 청와대에 하루라도 더 있는 것이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라는 걸 인식하고 하루 빨리 판결 내려야 한다”며 헌재에 조속한 심판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압도적 탄핵 가결 소식에 기자석에 있던 기자들도 환성과 함께 박수로 환영했고, 야당 의원들도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나서며 감격에 복받친 듯 눈물을 훔쳤고 몇몇 의원들은 스마트폰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담기도 했다.

반면에 끝까지 의석을 지켰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결과를 예상이라도 한 듯 아무런 미동도 없이 정면을 응시했다. 그러다가 야당측 검표위원들이 야당 의원들을 향해 몸을 돌려 고개를 끄덕이는 등 가결 신호를 보내자 이정현 대표의 얼굴빛은 점점 어두워져 갔다. 깍지손을 끼고 있던 정진석 원내대표도 씁쓸한 표정으로 바짝 마른 입술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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