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 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6일 언론사들이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하거나 자체 조사기관에서 조사한 대선주자 다자 가상대결 지지율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조사 결과엔 숨은 비밀이 있다. 조사 설계에서 유선전화(집전화)와 무선전화(손전화)의 배합 비율을 얼마로 했느냐에 따라 마술(?)을 부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왼쪽)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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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부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통상을 벗어난 유무선 배합 설계로 조사가 아닌 조작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이날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다자 가상 대결에서 유선전화 비율이 높으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유리했으며, 유무선 비율에 따라 같은 날 조사에서도 조사기관에 따라 지지율이 10%P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도 있었다.
1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유선비율이 높은 조사 결과를 보면
SBS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유선전화 49%, 무선전화 51% 비율로 14~15일 이틀간 실시한 다자대결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 35.8%, 안철수 후보 30.2%로 나타나자 SBS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5.6%P로 오차 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칸타코리아(칸타 퍼블릭)에 의뢰해 조사한 유선전화 45%, 무선전화 55%로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5자 대결에선 "문재인 후보가 36.3%, 안철수 후보가 31.0%로 문재인 후보가 5,3%P 앞섰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 의뢰해 15~16일 이틀간 조사한 유선전화 29.3%, 무선전화 70.8% 조사에서는 "다자대결 시 문재인 후보는 38.5%, 안철수 후보는 37.3%로 격차는 1,2%P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앙일보는 자체조사한 이상한 결과를 "지난 4~5일 조사때 문재인 38.4%, 안철수 34.9%보다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까지 덧붙이며 보도했다.
무선전화 비율이 80% 이상되는 조사 결과를 보면
MBN,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3~14일 조사해 16일 발표한 유선전화 10%, 무선전화 90% 다자대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45.4%로 안 후보의 지지율 30.7%로 무려 14,7%P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와 중앙일보 조사와 비교해 보면 무려 13,5%P차이가 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4일~15일 자체조사한 유선전화 19%, 무선전화 81%로 실시한 자체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 46.9%, 안철수 후보 34.4%로 문 후보가 12,5%P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았을때 언론사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기 위해 유무선 비율 조합 설계중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인위적으로 유선전화 비율만 높이면 여론 조작도 가능한 것으로 보여진다.
신문 방송사와 여론조사 기관의 왜곡조사나 조작조사를 막으려면 유무선 전화 사용자 통계를 바탕으로 여론조사때 적용하는 유무선 조합 비율 평균 수치가 정해져야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이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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