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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3, 2017

안철수, 용산소방서방문,소방관들 격분, “대통령놀이 그만하라”댓글폭발,국물당 법적대응...적폐정당, 적폐인간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용산소방서를 방문하면서 사전에 사진 촬영에 필요한 장비 도열을 요청한 것은 물론 언론사 기사 마감을 이유로 일정을 변경, 소방서 도착 직후 사진 촬영부터 요구한 데 대해 용산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관이 직접 안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잇따라 올리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 지역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린 용산소방서 소방관의 글을 퍼 나른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추석연휴 기간 국민의당이 일선 소방서를 방문해 불필요하게 소방관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누리꾼에 대해 법적대응 협박을 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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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우일식(46) 지역위원장(밀양창녕의령함안)은 3일 오전 11시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회에 신고접수되었습니다. 팩트확인후 법적 검토하겠습니다”란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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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법적 대응 운운한 사실을 알려지자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제정신이냐”면서 “누구를 위한 민생 행보냐”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안철수 대표가 이날 오전 10시께 용산소방서를 방문하면서 사전에 언론보도용 그림이 잘 나오도록 장비를 깔아서 도열해줄 것을 요청한 것은 물론, 방문 당일인 3일 오전 주요 언론 기사 마감 시간을 이유로 일정을 변경해 용산소방서 도착 직후 사진 촬영부터 요청했다며 일부 용산소방서 소방관이 “안철수 대표가 (언론 보도용)사진을 찍기 위해 용산소방서를 방문했다”는 비난성 글을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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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용산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관이라고 밝힌 한 관계자는 의전을 앞세운 브리핑에 이어 언론 사진기사용 사진촬영 일정만 소화한 채 자신이 발언한 소방예산 증액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내용의 글을 이날 오전에 SNS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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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소방서 소방관님의 간재비 방문후기’란 제목으로 퍼지고 있는 글을 올린 해당 소방관은 3일 당일 근무 중이라 안 대표와 악수도 했다면서 “소방관들 모두 ‘안철수가 여길 왜 와?’,  ‘소방관 증원은 화재가 자주 안 나서 안된다더니? 자기가 뭔데 소방서에 오지?’,  ‘정말 싫다’ 이런 분위기 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해당 소방관은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안철수 대표가 정말 가식적이었다”면서 “오기 전부터 이것저것 준비시켜 그림 잘 나오도록 장비깔아라 도열해라 요구도 많더니, 당일엔 기사 마감 시간이 있다고 일정을 변경해서 사진부터 찍자네요. 사진 찍으러 온다고 느껴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기자랑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며 “쭉 (소방관들과) 악수하다가 갑자기 제 손을 잡고 멈췄다”면서 “포토타임인가하고 인상 팍 쓰고 있었더니 좀 웃으라고 해 정말 사진 찍으러 온 것을 확신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소방관은 “그 후 장비들 깔아놓고 사진 많이 찍었는데, (안 대표가)장비 들고 혼자 정지했다”면서 “옆에 장비에 대해 설명하는 구조대장 말은 듣지도 않고서 뻘쭘해 하는 상황이었다”며 소방관 근무환경개선에는 관심조차 주지 않은 채 언론사 사진 촬영이 방문 목적이었다고 꼬집었다.
해당 소방관은 이어 안 대표가 자신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장비를 풀로 찬 소방관에 대해 옆으로 얼굴을 보이게 서봐라 등 요구가 많았고, 마지막 일정인 소방서장한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 역시 소방대원 두 명 발언 후 “다 됐죠?”라며 종료해 사실상 이 역시 사진 찍으러 온 게 명확한 목적임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 소방관은 이런 내용을 많이 올려서 “앞으로 바쁜데 사진 찍으러 좀 안왔으면 좋겠다”며 글을 맺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명절 격려 인사가서 풀 복장시켜 사진찍기 놀이 보기만 해도 짜증 난다”는 댓글에 이어 “대통령 놀이 그만 좀 하세요.지지율 5% 정당 대표가 무슨 대표성이 있다고 돌아다니며 민폐 끼치십니까? 소방관 증원 반대해놓고 자기 이미지 메이킹하는 데는 써먹고 진짜 피곤한 캐릭터”라는 비난성 댓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통령놀이를 중단해주세요. 대통령 선거는 이미 5월에 끝났다”며 “편히 쉬어야 할 군인과 소방공무원들 그만 좀 괴롭혀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낮은 자세로 조용히, 추석 반납한 안철수의 민심 행보란 제목의 언론 보도, 정말 기레기 염병하네”라며 안철수 대표의 민생 행보에 대해 민폐 성 대통령 놀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동료를 잃은 소방관들 찾아가 줄 세워 놓고 사진 찍고, 장비 깔아 그림 잘 나오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건 너무 잔인한 짓”이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휴일에 (소방관들이) 소방서가서 의전 챙기고, 브리핑보고 대통령 놀이하는 것 보니까 정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아픈 게 맞다는 확신이 든다”는 비난성 댓글을 올리고 있다.
이에따라 여야 정당 대표들이 민생행보라는 취지로 군부대와 재래시장, 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방문해포토뉴스를 양산하는 이른 바 정책적 대안이나 개선책을 위한 알맹이는 전혀 없이 오로지 홍보용 ‘사진기사 만드는 정치행보’ 행태는 이제 그만 둬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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