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공장 주장·보도 거저먹은 것 아니냐" 지적에 "조미료 쳤다" 응수
-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 1일자 방송 내용 갈무리.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언론인 김어준 씨는 "새벽에 봤는데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좀 허탈했다. 반가웠던 것은 뉴스공장이 한 달 가까이 산발적으로 주장하거나 보도했던 내용들이었다"며, "거저먹은 거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다.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 전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교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최 총장 측근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가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는데 이 녹취는 지난달 3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미 공개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자 김 PD는 "거저는 아니고 약간의 조미료를 쳤다"고 눙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최 의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반면 PD수첩은 최 의원 실명을 언급하고 최 의원을 찾아가 입장을 묻기도 했다. 김 PD는 "최 총장은 측근이 자신을 보호하려고 실언을 했다고 했지만 그 분이 진짜 소설가가 아니라면 너무 자세히 알고 있고 날짜도 특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나는 분들이 인맥·학맥으로 연결이 된다. 대구고등학교·영남대학교 이렇게 연결이 되는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PD수첩이 공개한 문제의 녹취에서 최 총장 측근은 또 다른 최 총장 지인 등과 대화하며 "(8월) 27일 바로 서울에 올라가서 ○○○(전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하고 △△△(전 교육감)하고 전부 다 서울 오라고 해서 서울에서 만났어요 그러면 최교일 씨가 제일 가끼이 있었으니까 교감했을거예요. 어떻게 할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에서는 정 교수가 컴맹이라고 언급하는 당시 동양대 조교 인터뷰를 강조하며, 정 교수가 영화 '기생충'에서 박소담이 소화한 주인공 기정처럼 위조에 능하다는 식으로 보도한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PD는 "박소담 씨가 영화에서 포토샵의 귀재로 나오는데 정 교수가 그 정도 실력이 있거나 박소담 씨 수준의 실력을 가진 성명불상자 공범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표창장 위조 의혹이 이는 시점에 정 교수 연구실 컴퓨터에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이 없었다는 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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