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독도 노리는 日과 동맹 맺을 수 있나…김병주 제명하려면 尹도 제명”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안을 두고 이원석 검찰총장이 '위헌·보복·방탄 탄핵' 등으로 규정하며 비판한 데 대해 "정치적 발언을 삼가야 할 검찰이 대놓고 정치를 하기로 한 것인가"라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비위 검사들을 탄핵하자 이 총장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을 맹비난했는데,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존재감 없는 검찰총장이 꼭 검사 탄핵이 있을 때만 목소리를 낸다"라고 비꼰 뒤 "제대로 된 검찰의 수장이라면 검찰이 주가조작 수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검사들의 비위와 불법·탈법 행위를 막지도 못하고, 엄정 조치도 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검찰총장이 지금 뭐 하자는 것인가"라며 "이 총장은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총장은 전날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자신이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해 "우리 국민이 제헌헌법부터 87년 헌법까지 이 헌법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흘린 피와 땀이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이를 짓밟는 것"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박 직무대행은 또 전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여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발언하면서 대정부질문이 파행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지만, 사과는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미 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동맹을 맺을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또 "이참에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자는 것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즉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천부당만부당한 논평도 바로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하던데, 그러면 과거 국민의힘에 '쥐약 먹은 놈들'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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