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도심 대규모 촛불집회를 전후로 미국 덴버대의 정치학자 에리카 체노웨스 교수가 2013년 발표한 ‘3.5% 법칙’을 설명하는 강연 동영상(TED)이 SNS상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체노웨스 교수가 제시한 3.5%의 법칙이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시위’ ‘비폭력 시위’라는 두 가지 원칙을 전제하고 한 국가 전체 인구의 3.5%가 집회·시위를 지속한다면, 결국 정권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는 학설이다.
시민들은 이 법칙을 인용,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 명으로 보고 3.5%인 175만 명이 비폭력 시위를 하면 박근혜도 결국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체노웨스 교수는 1900∼2006년 발생한 모든 형태의 시민 저항·운동을 분석해 3.5%의 법칙을 만들었다. 이 기간 전 세계에서 정부 전복이나 영토 해방을 목적으로 발생한 폭력·비폭력 시민 저항·운동을 통계학적으로 연구했다.
체노웨스 교수는 1900∼2006년 발생한 모든 형태의 시민 저항·운동을 분석해 3.5%의 법칙을 만들었다. 이 기간 전 세계에서 정부 전복이나 영토 해방을 목적으로 발생한 폭력·비폭력 시민 저항·운동을 통계학적으로 연구했다.
그는 “연구 결과, 역사 속 어떠한 정부도 인구 3.5%의 도전에 맞서 시민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고는 무너져버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자들이 통상적으로 인구의 5%가 정부에 맞서면 어떠한 정부도 이를 버틸 수 없다고 말하지만, 그보다 낮은 비율에서도 비폭력적 방법으로 성공한 시민운동은 다수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체노웨스 교수는 특히 비폭력 시위의 성공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비폭력 시위는 폭력 시위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2배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비폭력적 시민운동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원인으로 ‘시민의 힘’을 꼽았다.
체노웨스 교수는 특히 비폭력 시위의 성공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비폭력 시위는 폭력 시위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2배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비폭력적 시민운동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원인으로 ‘시민의 힘’을 꼽았다.
그는 “시민운동이 오로지 비폭력적 방식으로 전개될 경우,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고, 점차 힘을 얻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체노웨스 교수는 “지난 50년간 비폭력적 시민운동은 점차 증가하며 성공 가능성 역시 커지는 흐름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
이를 접한 시민들은 우리나라 현실에 이를 적용해 “5000만 인구의 3.5%는 약 175만 명”이라며 “지난 촛불 집회 당시 서울에만 100만 명이 모여 평화적으로 집회를 마무리한 것을 보면 3.5%가 멀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시민은 “국민들이 평화적 집회를 지속하며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분노를 드러낸다면 박근혜도 국민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