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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30, 2019

독이 된 황교안의 '가벼운 입'

[경향신문] ㆍ‘아들 스펙’ 왜곡 발언, 부자가 함께 검찰 수사 받게 돼
ㆍ외국인 임금 등 잇단 실언…‘언론 탓’하며 접촉 최소화
검찰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 아들의 KT 특혜채용 의혹 사건을 수사키로 했다. 대학 특강에서 ‘아들 스펙’을 왜곡한 황 대표의 발언이 결국 검찰 수사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황 대표는 ‘언론 탓’을 하며 언론과의 접촉면을 줄이려는 모양새이다.
서울남부지검은 30일 황 대표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최근 형사6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숙명여대 특강에서 “내가 아는 청년은 학점이 3점도 안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 되고 다른 스펙이 없다”며 아들이 부족한 스펙에도 KT에 입사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논란이 되자 실제 학점은 3.29점, 토익 점수는 925점이라고 해명하는 촌극을 빚었다. 비판이 지속되자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가 빈축만 샀다.
이에 청년민중당은 25일 “황교안의 아들이기 때문에 스펙이 없어도 입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업무방해 혐의로 황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2월 대표 취임 이후 황 대표의 절제된 언행은 과거 홍준표 전 대표의 거친 입담과 비교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장점은 오래가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 문 대통령을 향해선 “김정은 대변인 짓”이라며 극단적인 발언을 시작했다. 거침없고 가벼운 언사는 ‘독’이 됐다. 각종 현안을 무리하게 언급하다가 실정과 동떨어진 발언이 잦아졌다. 외국인 노동자 임금차별 발언을 했다가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함)’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급기야 대학생 특강에서 ‘아들 스펙’을 왜곡해 자신과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졌다.
각종 실언에 대한 비판성 보도가 잇따르자 황 대표는 언론과의 대면을 꺼리고 있다. 24일 기자들과의 백브리핑(공식회의 후 기자들과 자유로운 일문일답)에서 “대변인에게 물어보시라”고 했다. 이후 백브리핑에서는 “다른 기회에 이야기하겠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하고 있다. 27일에는 “언론이 좌파에 장악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의원도 황 대표에게 언론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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