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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3, 2017

안철수 ‘MB 아바타’, 촛불 민심 역행...대선 패배 여전히 자한당 홍준표와는 가까워 보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지난 대선 패배 원인으로 내용 없는 중도 노선과 모호한 대중 정치, 캠프의 사적 운영 등을 지목했다. 또 ‘MB(이명박) 아바타’, 촛불 민심에 역행하는 안철수 이미지 등도 패인으로 꼽혔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 대선평가위가 작성한 175쪽 분량의 ‘19대 대통령 선거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총평에서 대선후보였던 안철수에 대해 “선거 승리 전략도, 정책에 대한 철학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위원회는 우선 안 대표의 중도 노선 정치세력화 실패를 대선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다. 비경제 분야를 대하는 안철수의 철학 부족도 패배 원인으로 거론됐다. 

구체적으로 “안 대표는 ‘가치’로 무장된 중도파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었으나 이에 실패했다”면서 “TV토론을 통해 아무런 내용도 없는 중도를 표방하면서, 오히려 ‘MB 아바타’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적폐청산에 반대한다는 이미지만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대선 캠프와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불협화음도 지적됐다. 위원회는 “안 대표는 처음부터 캠프의 대단히 부족한 역량으로 대선을 치르려고 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당 조직보다 밀실에서 사조직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당과 조율되지 않은 입장을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안철수의 모호한 대중 정치도 문제 삼았다. 위원회는 “혼자서 모든 걸 이뤘다는 안의 개인주의적 경향은 명확한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핵심 지지층에게 자신의 가치를 확산시키기보다 불특정 대중에게 성공한 벤처사업가로 자신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안철수가 새로 내세운 ‘극중주의’(極中主義)에 대해서도 여전히 그 실체가 모호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안철수는 당권 도전에 나서면서 ‘극중주의’를 내세웠다. 그는 “좌우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매진하는 것, 극도의 신념을 갖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극중주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당권을 두고 경쟁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극중주의는 한국 정치에서 듣도 보도 못한 구호다. 방향과 신념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적”이라며 “‘새정치’라는 말이 지금까지 모호했듯이 극중주의라는 구호 역시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상돈 의원도 안 대표의 극중주의에 대해 “심하게 말하면 영어 단어에 불싯(bullshit·헛소리)이라는 단어가 있지 않나?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이고 말이 안 되는 얘기다”라며 평가절하한 바 있다. 
 
여전히 자한당 홍준표와는 가까워 보이는 안철수
 
 
보고서는 “민주당과 각을 세우기보다는 자유한국당과 각을 세우는 전략이 필요했다”며 “대선의 핵심 슬로건은 촛불혁명과 적폐청산이었으나 안철수는 계속 여기에 거리를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적폐청산에 반대한다는 이미지, 대북정책과 대외정책에 대해 비판은 하지만 대안은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비판했다.

적폐청산 요구는 여전히 강하다. 문재인정부가  70%를 상회하는 국정수행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데는 검찰개혁·국방개혁 등을 적폐청산을 강조하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포퓰리즘’이라고 비판만 하는 것은 자칫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반감을 살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안철수의 행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안철수는 취임 직후 ‘강한 야당’을 내세우며 정부여당과의 강한 대립을 예고했고,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면키 어려운 자한당과는 친밀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지난 29일 안철수는 취임 인사차 홍준표를 만나 훈훈하다 못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며, 누가 한 말인지 헷갈릴 정도로 비슷한 발언으로 문재인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보고서가 비판한 내용이 여전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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