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혜원 의원의 생중계 막고나선 김광림 의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을 생중계하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김광림 의원이 이를 막아서고 있다. | |
ⓒ 남소연 |
▲ 손혜원의 카메라 막아선 한국당 의원들, 부끄러워서? | |
ⓒ 정교진 |
9월 정기국회가 시작 된 4일, 본회의장 앞이 욕설로 뒤덮였다.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다른 당 의원들과 충돌이 빚어진 것.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장악'이라 규정하며 국회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본회의장 입장 대신 피켓시위를 택한 자유한국당 의원 90여 명은 "문재인 정권 방송장악 시도 규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여기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생중계'로 맞섰다. 손 의원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페이스북 생중계'를 하며 "제발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일침을 놨다.
곧장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서 고성이 터져나왔다.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김광림 한국당 의원은 손 의원에게 다가가 손 팻말로 핸드폰을 가리며 막아섰다. 한국당 의원들은 "찍지마", "사드 댄스나 한 번 더 하세요", "의원간 예의를 지키셔야죠"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뭐하는 거야, 저리 꺼져, 쓰레기" 등 막말도 튀어나왔다.
▲ 손혜원 의원의 생중계 막고나선 김광림 의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을 생중계하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김광림 의원이 이를 막아서고 있다. | |
ⓒ 남소연 |
이 같은 소란 직후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국민이 (북핵 실험으로) 불안해하는 이 아침에 9년 동안 이 나라의 국방을 이 꼴로 만든 주인공들께서 정부를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라며 "눈치도 없고 감각도 없는 이 모습이 바로 자유한국당의 민낯"이라고 일갈했다.
▲ [레알영상] 예상 못한 하태경의 도발, 아수라장 된 본회의장 앞 | |
ⓒ 이승열 |
한국당 의원들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과도 마찰을 빚었다. 하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의 피켓 시위에 대해 "보수정당이 안보위기에 뭐 하는 짓이냐"라며 "이렇게 하면 보수정당을 두 번 죽이는 거"라고 소리쳤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어디다 대고 보수를 입에 올리고 지X이야"라고 고함쳤다. 이장우 의원 역시 "배신자 하태경 조용히해"라고 일갈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그런다고 민주당이 안 받아줘"라고 소리쳤다. 또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를 겨냥한 듯 "돈 받은 정당 꺼지라"는 고성도 터져나왔다.
▲ 손혜원 의원이 4일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장악'이라 규정하며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피켓 시위 현장을 페이스북에 생중계했다. 사진은 손 의원 페이스북 캡쳐. | |
ⓒ 손혜원 의원 페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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