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의 어이없는 오타 자막으로 인한 오보로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2일 MBC 뉴스에는 "'무너지고 잠기고...' 도시 전체가 침수, 최소 1천 2백만명 사망"이라는 뉴스 자막이 나왔다. 남아시아의 기록적인 폭우로 1천 2백명이 사망한 사건이었다.
이 뉴스를 본 누리꾼들은 "세계대전급 재앙을 만들어냈다", "뉴스보다가 깜짝 놀랐다", "확인해 볼 생각은 아무도 안했나"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MBC 뉴스 자막에는 "동일본 대지진 구조 중 '피폭' 미군, 5억6천억원 소송"이라는 자막이 전파를 탔다. '5억6천억원'이 아니라 '5조6천억원'이었다.
지난달 2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예고 브리핑에서는 '한·미 UFC 시작…"방어적 성격의 연례훈련"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한·미 을지 프리덤 가디언의 약자는 UFC가 아닌 UFG(Ulchi-Freedom Guardian)이 맞는 표기다. 한반도 우발상황 발생 시 한·미 연합군의 협조절차 등을 숙지하는 한미연합훈련을 말한다.
UFC는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의 약자로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 중 하나다. 졸지에 '한미연합훈련'이 '종합격투기'가 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미 연합훈련이 종합격투기냐", "한국과 미국이 스포츠를 하는구나", "누가 이기려나" 등의 비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사 노조는 4일 0시부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총파업은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MBC는 지난 7월말 피디수첩 제작진을 시작으로 아나운서, 기자, PD 등 전 직군에 걸쳐 제작거부가 시작됐다. 또한 전체 간부 159명 가운데 67명이 보직을 사퇴하면서 총파업의 열기를 더욱 고조됐다. 이후 지난 24일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총 재적인원 1758명 중 168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568명(93.2%)의 압도적 찬성을 받으며 총파업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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