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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8, 2011

달라도 너무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

달라도 너무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서프라이즈 / 아이엠피터 / 2011-10-08)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나경원 후보의 선거대책위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선대위에는 홍준표, 황우여 대표와 정몽준 의원 등 한나라당 인물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나경원 후보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서울시당 이종구 위원장은 ‘서울 시민들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듣고’라며 나 후보를 치켜세웠는데, 과연 그녀가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을까요?

나경원 후보 선대위 발대식 10분 전에 명동 재개발로 용역에 의해 폭력과 강제 철거를 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명동 세입자 대책위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2011 서울시장 후보자에게 명동 재개발지역의 평화를 묻는다’라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앞으로 서울시장 후보로 명동 재개발지역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묻고자 했습니다.
이들은 나경원 후보를 만났을까요?

당연히 나경원 후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들도 그전에 명동 중구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나경원 의원을 수차례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바라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한겨레] 명동 철거민, 나경원 의원실 4번이나 찾아갔지만…
이후에 여론의 비난이 거세자 면담도 했고 전화 통화를 통해 보좌관이 공개질의서를 받기로 사전에 연락돼서 기다렸습니다. 한참을 지난 후에 보좌관이 와서 ‘의원님이 급한 일….’ 하면서 공개질의서만 받고 이들을 서둘러 돌려보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저희는 시민 속으로 더욱 낮게 소박하게’라고 부르짖으면서 시민을 향해 다가서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런 말과 다르게 그녀를 만나러 간 시민들은 그 흔한 물 한잔은커녕 앉아 보지도 못하고 쫓기듯 나와야만 했습니다.
너무 바빠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구민도 만나지 못했던 나 후보는 발대식이 끝나고 무엇을 했을까요?

나경원 후보는 경차를 이용하여 이번 서울시장 선거운동을 하는 ‘그린카’ 홍보를 위한 사진 촬영을 기자들 앞에서 취했습니다. 경차 마티즈 앞에서 사진도 찍고, 앉아서도 찍고….
기존 선거용 유세 트럭을 이용할 때보다 선거비용을 8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고 에너지 절약과 환경운동 실천 등을 통해 소박하고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과연 이 차를 타고 다녔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알다시피 홍보용 사진과 실제 사진과 차이가 나는 일은 나 후보에게는 다반사입니다. 그녀는 ‘그린카’ 캠페인용 사진 촬영을 하고 그 다음 날 유유히 카니발 리무진을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나경원 후보 측에서는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경우에는 선거용 홍보물이 부착된 차량을 탈 수 없다’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선거운동 기간도 아닌데 제 글이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을까요?

10월4일이면 선거운동 기간도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도 안 된 시기입니다. 그런데 서울시 선관위에서 저를 후보자 비방죄 등의 명목을 통해 글을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습니다. 실제 선거운동 기간은 10월 13일부터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선거운동 기간에는 선거에 관련된 글을 올리지 않을 계획을 하고 있었지만, 이것은 후보자 등록마감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 비방죄를 적용하니, 선관위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법을 적용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나경원 후보 관련 글은 베스트 박탈과 리스트 누락이 전개되고 있으니, 혹시 트위터에서 RT하셔도 못 읽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 절대주소로 RT 하셔야 합니다.>
만약, 박원순 후보에게 명동 세입자들이 찾아갔다면 어땠을까요?

똑같은 질의서를 명동세입자 대책위에서는 박원순 후보 캠프에도 전달했습니다.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는 자리에 앉아 이들의 질의서를 검토했고, 이들이 왜 찾아왔고 어떤 주장을 하는지 꼼꼼하고 오랜 시간 충분히 경청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비판할 때에는 분명히 정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비방과 비판은 엄연히 다릅니다. 어떤 규제와 술수를 써서 자신의 잘못을 막으려고 해도 객관적인 사실을 통해 무엇이 상식과 원칙에 맞고 바른길인지 시민들은 알 수가 있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듣겠다는 후보에게 서민들이 가봤자 엘리베이터 복도 앞에서 기다렸다가 서둘러 쫓겨나듯 나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후보도 그럴진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어떨까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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