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나경원 써준대로 읽어", 나경원 "여성폄훼"
민주당 "나경원, 이쁜 선생님 발언 잊었나"
2011-10-07 17:35:05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보선 후보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발단은 박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신당동의 사회적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 후보가 '1일 1현장 1정책'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데 대해 "그런 건 전문가가 써주는 거 읽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고 일축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현장에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현장에서 서민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다"며 "이는 책상에서 이뤄내는 것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나경원 후보는 7일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여성을 폄훼하는 발언"이라며 "야당은 과거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수첩공주`라고 공격했고, 지금은 `써준대로 읽는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편견을 들어내는 것으로, 근거없는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나경원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귀를 의심할 만큼 상식 밖의 얘기"라며 "상대 후보의 소중한 공약을 폄하하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수도 서울의 살림을 맡겠다고 나선 후보가 정책이 필요 없다는 발언을 한 것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후보’임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 후보는 주변에 전문가 집단도 없고 그래서 그들이 써주는 것도 없고 써준대로 읽을 것도 없는 것 같다"며 "그저 안철수 교수 등에 업히고, 민주당과 민노당 등에 업혀서 서울 시장에 무임승차 하고자 하는 ‘정치 후보’일 뿐"이라고 원색비난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이 나서 논평을 통해 "오늘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정책발표를 가리켜 ‘써준 것을 읽는 것이다.’는 박원순 후보의 지적에 대해 '여성을 폄훼하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며 "무엇이 여성을 폄하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황당하다"고 역공을 폈다.
그는 "나 후보는 2008년 ‘경남여성지도자협의회 정기총회’강연에서 '1등 신붓감은 예쁜여자 선생님, 2등 신붓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 3등 신붓감은 이혼한 여자 선생님, 4등 신붓감은 애딸린 여자선생님'이라고 해놓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나 후보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킨 뒤, "이런 발언이 ‘여성폄훼 발언’이고, ‘여성비하발 언’이다. ‘여성폄훼’란 말을 아무 데다 갖다 붙이지 말라"고 힐난했다.
발단은 박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신당동의 사회적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 후보가 '1일 1현장 1정책'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데 대해 "그런 건 전문가가 써주는 거 읽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고 일축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현장에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현장에서 서민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다"며 "이는 책상에서 이뤄내는 것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나경원 후보는 7일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여성을 폄훼하는 발언"이라며 "야당은 과거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수첩공주`라고 공격했고, 지금은 `써준대로 읽는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편견을 들어내는 것으로, 근거없는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나경원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귀를 의심할 만큼 상식 밖의 얘기"라며 "상대 후보의 소중한 공약을 폄하하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수도 서울의 살림을 맡겠다고 나선 후보가 정책이 필요 없다는 발언을 한 것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후보’임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 후보는 주변에 전문가 집단도 없고 그래서 그들이 써주는 것도 없고 써준대로 읽을 것도 없는 것 같다"며 "그저 안철수 교수 등에 업히고, 민주당과 민노당 등에 업혀서 서울 시장에 무임승차 하고자 하는 ‘정치 후보’일 뿐"이라고 원색비난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이 나서 논평을 통해 "오늘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정책발표를 가리켜 ‘써준 것을 읽는 것이다.’는 박원순 후보의 지적에 대해 '여성을 폄훼하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며 "무엇이 여성을 폄하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황당하다"고 역공을 폈다.
그는 "나 후보는 2008년 ‘경남여성지도자협의회 정기총회’강연에서 '1등 신붓감은 예쁜여자 선생님, 2등 신붓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 3등 신붓감은 이혼한 여자 선생님, 4등 신붓감은 애딸린 여자선생님'이라고 해놓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나 후보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킨 뒤, "이런 발언이 ‘여성폄훼 발언’이고, ‘여성비하발 언’이다. ‘여성폄훼’란 말을 아무 데다 갖다 붙이지 말라"고 힐난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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