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보 캠프 대변인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음주방송’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에는 신 의원의 반쯤 눈을 감고 있는 ‘캡처사진들’이 급확산되고 있다.
7일 자정부터 진행된 MBC ‘100분토론’은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된 후 처음 열리는 지상파 생방송 공개 토론 자리로 한나라당에서 신지호, 권영진 의원이, 민주당과 야권에서 최재천 전 의원, 송호창‧박원순 선대위 대변인이 참석했다.
그런데 신지호 의원이 방송 내내 횡설수설하고 혀가 풀린 발언이나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를 전개하는 등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 나아가 상대편 패널이 말을 하는 중간에 눈을 자꾸 껌벅거리며 피곤해 하는 듯한 모습이 TV 화면에 포착됐다. 이 때문에 트위터와 인터넷에서는 “술에 취한 것 아니냐”, “설마 술먹고 토론회 나온 것 아니냐”, “정말 볼수록 계속 심증이 굳어지고 있어요, 술먹고 토론 들어온 거야”는 의혹 멘션이 이어졌었다.
보다못한 트위터러들은 당시 신 의원의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고 7일 오전 신 의원이 ‘음주방송’을 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자 경악하며 해당사진을 ‘무한알티’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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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코리아 화면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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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코리아 화면캡처 |
6,7일 사이 트위터러들은 “오늘 백토 최고의 사진ㅋㅋㅋ”, “백토 시청 중, 신지호 뉴라이트 논리가 저러니 캐 발릴 수밖에. 저 사람이 나경원 대변인? 알만하군요”, “이 인간 한잔 하셨나”, “딱 취한의 모습”, “6일 캡처된 신지호 열사 사진 두장...정말 딱 이랬음”, “뉴라이트계 한나라당 신지호 폭탄주 백토 스샷! 어제 백토 보면서 캡쳐하는데 어쩐지 이상하다 했음, 캡쳐할 때마다 이런 상태, 역시나 한나라당답습니다. 도봉(갑) 구민 여러분 내년에 알죠?”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진알티’를 이어갔다.
“솔직히 이건 멍청한 사람도 캡쳐신공으로 눈풀린 사진 뽑을 수 있음”, “신지호의 방송을 보았지만 좀 악의적 편집 같네요” 등의 반론도 제기됐지만 신 의원의 오만한 ‘횡설수설 음주토론’에 대한 분노 공감 때문인지 알티(추천)가 쏟아졌다.
한편 신 의원은 폭탄주 8~10잔을 마시고 방송했던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음주를 해서 실수를 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면서 “그런 것을 갖고 (민주당에서) 비열하게 하게 하면 안 된다”고 되레 역공을 해 비난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네티즌수사대는 신 의원이 2년전 시민들의 음주 범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은 범죄예방효과를 전혀 발휘하지 못한다’며 강력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인터뷰 기사를 찾아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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