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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 2011

김정일의 장손(長孫) 김한솔


김정일의 장손(長孫) 김한솔(16)은 지난달 30일 언론에 공개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 외에도, 또 다른 SNS인 트위터, 개인 블로그도 여러 개 갖고 있었다. 그는 1일 새벽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막았으나, 본지와 일부 네티즌(아이디 ‘anderson’ 등)은 그가 인터넷에서 사용한 두 개의 아이디 ‘khsol616’과 ‘kimhs616’을 추적해 김한솔의 기타 인터넷 활동 상황을 추가 확인했다.

정체성(正體性) 혼란 탓이었을까. 김한솔이 ‘조국’과 ‘이념’에 대해 남긴 흔적은 이중적이었다. 열한살 때인 2006년 11월1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만든 자신의 채널(개인 동영상 모음 블로그)에선 “주체 사상을 위해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지만, 이곳의 ‘즐겨찾기’ 동영상 목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작사·작곡의 ‘나의 조국’이 포함돼 있다. 이 채널의 이름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만세!!!!!!’였다.

자신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음(unknown)’, 출신지역은 ‘DPRK’로 적었다. 직업 소개란에는 “북한 노동당을 지지한다”고 썼고, 자신을 ‘반(反)자본주의자’로 소개했다. 좋아하는 책은 ‘공산주의자 선언문(COMMUNIST MANIFESTO)’였다. 그가 최근 페이스북 여론조사 ‘공산주의냐, 민주주의냐’에서 민주주의를 선택했던 점을 고려하면, 5년 전 유튜브 채널 만들 때의 ‘주체사상 옹호’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김한솔의 유튜브 채널에는 자본주의 한국의 가수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가 링크한 총 519개의 ‘즐겨찾기’ 동영상에는 신해철(‘내 마음 깊은 곳의 너’)·유영석(‘사랑이야’)·조용필(‘바람의 노래’)·부활(‘네버엔딩 스토리’)·강산에(‘라구요’)·왁스(‘화장을 고치고’) 등이 포함돼 있다. 김한솔은 2009년 6월 마카오 베네치안 호텔에서 열린 한국 가수 ‘비(RAIN)’의 공연 현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특석에 앉아 열광했던 사실이 본지에 보도됐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올린 동영상(10개)은 러시아 국가(國歌), 적군(赤軍·러시아 정규군) 합창, 북한 국가 등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또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가 방영한 ‘김정일의 비밀스러운 생활(The secret life of Kim Jong il)’도 즐겨찾기에 링크했다.

김한솔은 트위터에도 두 개의 계정을 만들어 글을 썼다. 대략 4개월 전까지 머그컵·컵라면(중국산) 등 자신의 생활 소품(小品)을 아이폰 카메라로 찍어 각각 “내 머그컵을 사랑해” “내 삶의 구세주”와 같은 영문(英文) 글과 함께 올렸다. 그는 두 개의 계정 중 ‘@Khsol616’은 공적(public)으로, ‘@kimhs616’은 사적(private)으로 쓴다고 트위터에 썼다. 약 7개월 전에 올린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에는 “최신 흐름을 따라야 해. 신문을 많이 읽어라”고 썼다. ‘다임(Daim)’ 초콜릿 이미지를 올리곤 “주의! 초콜릿에 중독될 수 있어”라는 멘트도 붙였다. 김한솔의 팔로우(follow) 명단에는 KBS도 있었다. 트위터에서 드러나는 10대 김한솔은, 유튜브 채널에 쓴 ‘자본주의·인종차별·파시즘·공화주의·성차별 반대, 친(親)공산주의자’라는 ‘진지한’ 프로필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그는 또 여러 개의 블로그를 만들어 ‘기억력 향상법’과 같은 정보성(性) 글을 다수 올렸다. 블로거닷컴(blogger.com)에 만든 블로그에선 관심분야를 사진·여행·음식·와인·스파 등이라고 했다. 그가 좋아한다고 밝힌 영화는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와, 풋볼팀을 소재로 한 ‘리멤버 타이탄(Remember the Titans)’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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