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2만여 집회, 촛불사태후 최대규모
광화문광장 점거. 광주, 부산, 대구 등에서도 대규모집회
2011-11-27 08:22:07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이 26일 저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무효화를 주장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전국 주요도시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한미FTA 규탄 집회가 열렸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반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2만여명(경찰 추산 2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날치기 무효 명박 퇴진"을 외쳤다. 광화문 광장에서 이런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2009년 8월 개장 이래 처음이다. 또한 이처럼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은 한미FTA 날치기 처리후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를 미신고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경찰 8천여명과 차벽을 동원해 광장 일대를 봉쇄했지만 집회를 막는 데 실패했다.
참석자들은 당초 이날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이 미신고 불법집회라는 이유로 경찰 8천여명과 차벽을 동원해 광장을 원천 봉쇄하자 대신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경찰은 당초 세종문화회관 집회도 막으려 했으나 야당 대표 등의 강력 항의로 허용해야 했다.
오후 6시반부터 시작된 집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은 한미FTA를 날치기 처리한 정부여당을 맹질타하며 한미FTA 비준 무효를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한미 FTA를 막지 못한 것에 깊이 사죄드린다. 야권 통합해서 이명박 정권을 몰아내고 한미 FTA를 폐기하는데 함께 하자"고 밝혔고, 이정희 대표는 "이제 야당이 할 일은 오직 힘을 모아 한미 FTA를 폐기시키는 것"이라며 특히 "한나라당과 일부 보수신문이 김선동 의원을 테러범이라며 사퇴시키려 한다. 김 의원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저녁 7시40분부터 야당 대표 등과 시민들은 촛불집회를 마치고 광화문쪽으로 도로행진을 하려 했다. 그러자 경찰은 광화문광장 인근의 왕복 12차선을 전면 차단했고, 이에 시위대는 8시께부터 광화문광장과 광화문 교보빌딩앞 6차선을 전격 점거했다. 2008년 촛불집회후 초유의 일이다.
밤 9시부터 경찰은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경찰은 계속 경고방송을 했고 물대포를 시위대쪽으로 정조준했다. 이어 9시30분께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집회 선두에 있던 야5당 대표들과 면담하려다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흥분한 일부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박 서장은 얼굴 부위를 수차례 주먹 등으로 맞았고 정복 모자가 벗겨지고 왼쪽 어깨의 계급장이 뜯어졌으며 안경이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박 서장은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종결하려고 접근하다 폭행을 당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절차에 따라 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도 보도자료를 통해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폭력 가담자를 밝혀내 구속 수사하는 것은 물론, 집회 주최자도 엄중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회 주최측에서는 해산명령 등으로 시위대가 흥분된 상황에서 박 서장이 무리한 접근을 시도해 충돌사태를 야기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최측은 이날 밤 10시께 집회 종료를 선언했고, "오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모여 이명박 대통령의 비준안 서명을 막자"고 재집회를 예고했다. 시위대는 오후 10시30분께 자진 해산했고 일부는 명동 등으로 이동해 시위를 벌였으나 이날 밤 큰 충돌없이 해산됐다. 이 과정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장녀인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수진(21)씨 등 2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서울외에 광주역에 광주전남 3천여명의 농민이 집결해 혈서까지 쓰며 한미FTA 반대 집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대구 경북대 앞,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도 동시에 대규모 규탄집회가 열렸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반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2만여명(경찰 추산 2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날치기 무효 명박 퇴진"을 외쳤다. 광화문 광장에서 이런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2009년 8월 개장 이래 처음이다. 또한 이처럼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은 한미FTA 날치기 처리후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를 미신고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경찰 8천여명과 차벽을 동원해 광장 일대를 봉쇄했지만 집회를 막는 데 실패했다.
참석자들은 당초 이날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이 미신고 불법집회라는 이유로 경찰 8천여명과 차벽을 동원해 광장을 원천 봉쇄하자 대신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경찰은 당초 세종문화회관 집회도 막으려 했으나 야당 대표 등의 강력 항의로 허용해야 했다.
오후 6시반부터 시작된 집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은 한미FTA를 날치기 처리한 정부여당을 맹질타하며 한미FTA 비준 무효를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한미 FTA를 막지 못한 것에 깊이 사죄드린다. 야권 통합해서 이명박 정권을 몰아내고 한미 FTA를 폐기하는데 함께 하자"고 밝혔고, 이정희 대표는 "이제 야당이 할 일은 오직 힘을 모아 한미 FTA를 폐기시키는 것"이라며 특히 "한나라당과 일부 보수신문이 김선동 의원을 테러범이라며 사퇴시키려 한다. 김 의원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저녁 7시40분부터 야당 대표 등과 시민들은 촛불집회를 마치고 광화문쪽으로 도로행진을 하려 했다. 그러자 경찰은 광화문광장 인근의 왕복 12차선을 전면 차단했고, 이에 시위대는 8시께부터 광화문광장과 광화문 교보빌딩앞 6차선을 전격 점거했다. 2008년 촛불집회후 초유의 일이다.
밤 9시부터 경찰은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경찰은 계속 경고방송을 했고 물대포를 시위대쪽으로 정조준했다. 이어 9시30분께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집회 선두에 있던 야5당 대표들과 면담하려다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흥분한 일부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박 서장은 얼굴 부위를 수차례 주먹 등으로 맞았고 정복 모자가 벗겨지고 왼쪽 어깨의 계급장이 뜯어졌으며 안경이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박 서장은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종결하려고 접근하다 폭행을 당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절차에 따라 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도 보도자료를 통해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폭력 가담자를 밝혀내 구속 수사하는 것은 물론, 집회 주최자도 엄중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회 주최측에서는 해산명령 등으로 시위대가 흥분된 상황에서 박 서장이 무리한 접근을 시도해 충돌사태를 야기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최측은 이날 밤 10시께 집회 종료를 선언했고, "오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모여 이명박 대통령의 비준안 서명을 막자"고 재집회를 예고했다. 시위대는 오후 10시30분께 자진 해산했고 일부는 명동 등으로 이동해 시위를 벌였으나 이날 밤 큰 충돌없이 해산됐다. 이 과정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장녀인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수진(21)씨 등 2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서울외에 광주역에 광주전남 3천여명의 농민이 집결해 혈서까지 쓰며 한미FTA 반대 집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대구 경북대 앞,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도 동시에 대규모 규탄집회가 열렸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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