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응징취재에 동행한 미래일보 장건섭 기자는 지난 4일 김용판 전 청장 응징언론 취재 현장에 동행하면서 행여 일어날지도 모르는 불상사를 우려하는 듯 전면에 나서지는 않으면서 ‘알토란’같이 동영상만은 철저히 챙겨 세계적인 동영상 포털 유튜브에 잽싸게 게시했다. 그야말로 민완기자 장건섭 기자다운 날렵하고 경제적인 취재가 아닐 수 없다.
▲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4일 오전 대구에서 맞주쳤다. 김용판 전 청장을 졸졸 쫓아가면서 악담을 퍼붓는 백은종 대표를 피해 김용판 전 청장이 대기하고 있던 차량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
미래일보 장건섭 기자의 동영상에선 첫 화면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사이에 공포와 전율의 대상이 되어 ‘악명’이 자자한 응징언론 백은종 대표가 등장한다. 이날 오전 일정을 위해 대기해 놓은 차에 올라타려던 김용판 전 청장이 백은종 대표와 ‘떡!’하니 마주쳤다. 말할나위도 없이 김용판 전 청장은 오전부터 날벼락을 맞은 것인데 이같은 경우를 두고 세간에선 “아침부터 * 밟았다”고 표현하고 있다.
백은종 대표는 대뜸 김용판 전 청장에게 “권은희 의원도 무죄를 받고 김용판 당신도 무죄를 받았는데, 지금 한 사람은 유죄를 받아야 맞잖은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때 김용판 전 청장은 내심 “이놈 대체 뭐하는 놈이냐?”는 듯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이내 평정을 되찼고 “이게 방향이 다르다”고 답변했다.
응징신공 내공이 고강한 백은종 대표는 이에 “한 분은 밀고자(권은희 평화민주당 의원)이고 한 분은 범행을 저지른 분(김용판 전 청장)인데 두 분의 입장...”이라고 하자 김용판 전 청장은 매우 귀찮다는 듯 백은종 대표를 살짝 피하면서 “제 페이스북을 보시라...”라고 답변했다.
백은종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2012년 ‘국정원 여직원 김하영이 부정 댓글로 대선에 개입했던 사건’ 당시 경찰의 수사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맡은 검찰이 공소시효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지난 2017년 12월 11일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12대 대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에게 적용되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공소시효(5년)가 오는 12일이면 만료되기 하루 전날 소환한 것을 상기하며 “김병찬이가 지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 당시 서울청장 김용판 청장님께서..”라고 하자 김용판 전 청장은 더 이상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듯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나 버렸다.
김용판 전 청장이 이렇게 현장을 떠나자 함께 차량 뒷좌석에라도 올라타지 못해 중뿔이난 백은종 대표는 심장 저변에서 활화산 마그마처럼 끓어오르는 노기를 두 콧꾸멍을 통해 흡사 코끼리 상아처럼 '풍풍!' 뿜어댔다.
김용판 전 청장이 차량에 올라 문을 닫으려하자 백은종 대표는 일반 사태가 급박함을 인지하고는 “본인의 입장을 좀 말해 달라. 그거 분명히 하세요. 공직 나올 자격이 없다. 당신은!”이라고 ‘당선’의 부푼 꿈을 안고 서울 옥수동 자택을 떠나 대구 달서구까지 천리먼길을 내달아 ‘달서구청장’이 되어 보려는 김용판 전 청장의 무지개 꿈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용판 전 청장을 태운 차량은 쏜살같이 대로를 내달았다. 운전기사가 행여 백은종 대표가 차량 트렁크에라도 올라 타야겠다고 떼를 쓸 것 같은 기세를 눈치 채고 냅다 전속력으로 현장을 벗어난 것이다.
김용판 전 청장과의 응징 취재를 위해 전날인 4일 밤부터 꼬박 김용판 출현만 기다렸던 백은종 대표는 분기탱천했다. 그렇다고 그냥 상경길에 오른다면 이건 응징취재가 아니다. 백은종 대표는 비록 응징대상인 김용판 전 청장은 도망갔지만 김용판 선거사무실 입구에 홀로서서 독백을 이어갔다.
백은종 대표는 동영상을 찍고 있는 카메라에 대고 “이곳은 대구다. 대구 김용판 아시죠? 2012년도 대선 3차 박근혜 토론회에 밤 11시에 대선 국정원 댓글 사건을 조작해서 발표한 자다”라면서 “이 자가 지금 대구에서 이렇게 구청장 출마를 하려고 크게 간판을 걸어 놓고 있다”라고 성토하자, 카메라는 제법 익숙하게 김용판 전 청장의 대구 달서구청장 선거사무실 간판을 클로즈업했다. 그간 여러 차례 응징취재를 동행했던 경험에 의해 체득하게된 숙달된 솜씨다.
백은종 대표의 머릿속 뻐꾸기 시계는 지난 2012년 12월 중순 대선을 며칠 앞둔 시점으로 돌어갔다. “여러분, 그 당시 수서 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이 그것을 내부고발을 해서 김용판의 범죄가 드러났는데 지금 김용판 입장에서는 그게 무죄가 났다고 주장을 하고 자기는 떳떳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보십쇼! 권은희, 지금 국회의원이지만 권은희 모해위증죄로 또 김용판 측에서 고소를 해서 재판한 결과 무죄가 났다. 여러분 생각을 해 보십시오. 어떻게 밀고자와 범죄자가 무죄가 났는데 그 재판은 재판이 아니라 개판이다!”라고 지난 양승태 대법원장 당시 재판에 대해 비난하면서 양승태 대법원장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백은종 대표는 다시 “김용판의 재판은 재판이 아니라 개판이었다. 양승태 대법원장 휘하에 박근혜 정부의 재판들은 재판이 아니라 개판이다. 밀고자도 무죄. 범행을 저지른 자도 무죄. 그러면 그게 어떻게 된 일이냐?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이렇게 저희는 보고 오늘 취재를 나온 거다”라면서 “지금 용산 경찰서 김병찬이 김용판 당시 서울 경찰청장 범죄 수사 조작 수사를 할 때 함께 해 가지고 지금 현재 고발을 당해서 수사 쪽에 있어서 다시 범죄가 드러날 거라고 보는데 김용판 같은 자가 과연 박근혜를 그 수사를 조작해서 대통령에 만든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가 이 자다”라고 김용판 전 청장에 대한 과거를 마구 고자질했다.
백은종 대표는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박근혜는 어디가 있습니까? 감옥에 들어가서 30년 구형을 받은 상황인데, 그 원흉,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1등 공신이 김용판이다. 아무런 반성도 안 하고 이렇게 크게 자기 얼굴을 내놓고 공직 선거에 출마를 하고 있어서 이게 과연 맞냐? 응징언론 서울의 소리는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서 지금 대구까지 내려와서 취재를 하는 중이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김용판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조작했다고 해서 무죄를 받았는데 그 댓글 수사를 조작한 걸 내부 고발한 권은희도 무죄를 받아서 이 재판은 무효다”라며 “다시 재판을 해야 된다. 김용판은 아직도 범죄의 혐의를 벗지 못한 범죄자일 뿐이다.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나라를 망친 그런 역적이다. 저희는 이렇게 보는 거다. 김용판 당신이 공직 선거에 나올 자격이 있어? 당신은 당장 사퇴하고 국민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맞는 그런 상황을 인식하고 바로 행동에 옮기기를 서울의 소리는 바란다”고 이미 현장을 떠난 김용판 전 청장의 뒷통수에 대고 대갈일성을 퍼부었다.
지금 현재 그것 때문에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당시에 김용판 밑에 있던, 그 사람이 재판 중이고 한데, 이 자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 자기는 죄가 없다고 해서 공직 선거에 출마했다. 대구 달서구청장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거기다가 엄청난 큰 간판을 붙이고 사무실을 차리고 선거 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서 부당한 부분을 얘기했다. 그런데 그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권은희도 무죄가 났다. 그 당시 사건을 조작 수사한 범행을 저지른 김용판도 무죄고 그 다음에 그걸 내부 제보한 권은희도 무죄면 안 맞다. 둘 중에 한 사람은 무죄를 받아야 한다.
백은종 대표는 이날 오후 상경길에 김용판을 응징 취재했다고 본지 기자에게 알리면서 “둘 다 무죄인 이 재판은 재판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재수사 다시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우리는 생각을 하고, 가서 김용판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무죄 받았기 때문에 권은희 것과는 별개다. 하면서 변명을 하는데 우리 국민 정서상 그 당시 김용판을 무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는 것”이라면서 “국민들 다수가 김용판이 그때 사건을 조작했다. 그게 사실로 드러나서 지금 용산 경찰처장이 재판 중이다. 2월 2일날인가 재판했다”고 식지 않은 노기로 인해 가쁜 숨을 ‘씩씩’ 몰아쉬었다.
백은종 대표는 “이번에 응징취재한 동영상 잘 가공해서 (유튜브에 올려놓고) 이 놈은 절대 행정관이 돼서는 안 되고, 정치인이 돼서도 안 되고 아주 병신을 만들어야 놔야 될 것 같다. 이런 자가 다시 슬슬 살아나면 적폐세력이 다시 기를 펼려고 할 것”이라고 따끔하게 일침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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