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출근, 이명박 구속 화두
직원 및 공장주변에선 예상했던 일
울산 현대차 시트 납품차량만 출입
본사 공장 주변 인적 드물고 조용
직원 및 공장주변에선 예상했던 일
울산 현대차 시트 납품차량만 출입
본사 공장 주변 인적 드물고 조용
울산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에 자동차 시트를 납품하기 위해 23일 경주 외동읍 다스 공장을 출발하는 납품차량의 모습.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다음날인 23일 경주 외동농공단지에 위치한 다스 본사와 공장의 모습. 외부인들의 출입이 거의 없는 조용한 분위기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
【울산=최수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자라는 건 이 동네에선 다 아는 이야기"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받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다음날인 23일 경북 경주시 외동읍 외동농공단지 내 다스(DAS) 본사는 전체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바로 옆 자동차 시트생산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언론 취재를 거부해 내부를 들여다 볼 수는 없었다. 부품납품을 위해 공장 정문을 들락거리는 차량들만이 가끔씩 눈에 띄었다. 정문과 본사 건물 옆 주차장은 많이 비워져 있었고 오가는 인적이 드물었다.
출근한 다스 직원들 사이에는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이 화두가 됐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알고 있었고 결국 구속될 것을 예상했다는 분위기다.
한 생산직 직원은 “관리직과 생산직 직원들이 모두 출근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일을 했고 아침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예상이라도 한 듯 큰 충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라는 소문은 다스 내부뿐만 아니라 주변 현대차 납품업체 사이에서는 10년이 넘은 오래된 이야기”라며 “다만 이번 사태로 공장 가동이 멈추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불안감도 내비췄다.
생산 라인의 한 직원은 “일부 라인에서는 조금씩 생산 물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주 외동읍 다스 본사의 정문 모습, 인근 울산 현대자동차에 자동차용 시트를 납품하기 위한 화물차량들만 오가고 있을 뿐 외부인의 출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다음날인 23일 경주 외동읍 다스 본사의 모습이다. 고객감동을 위한 도전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2층 규모의 다스 본사 건물 앞에는 정문의 경비초소 외에도 또 하나의 경비초소가 세워져 이중 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
다스는 1987년 설립됐으며 경주 본사와 공장 외에 충남 아산시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직원은 DAS는 Driving And Safe의 약자다.
이번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결정하는 데 주요한 쟁점으로 손꼽혔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은 법원이 검찰 측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차명 회사가 맞다고 적시했고, 따라서 다스 경영비리 등의 혐의 사실이 충분히 입증된다는 입장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