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가 개봉을 앞두고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9일 오전, 영화 '그날,바다(제작:Project 不, 감독:김지영)' 측은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 바다에서 기울어져 침몰하는 세월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이 같은 포스터는 세월호 참사를 피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직시해야 한다는 영화의 제작 의도를 담고 있다. 음모론이나 의혹이 아니라 팩트로 세월호 사건의 진실을 알리겠다는 제작진의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잊을 수 없는 그날, 모든 걸 알고 있는 바다'라는 카피가 포스터의 이미지와 어울려 강한 울림을 준다.
영화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항로를 기록한 AIS(Auto Identification System)를 추적해,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을 찾아내고자 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진은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을 영화에 담아냈다. 이들은 사건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했고, 각종 기록 자료를 꼼꼼히 검토했다.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도 재현했다. 세월호 탑승객의 새로운 증언, CCTV 기록, 블랙박스 분석, 세월호 침몰 현장을 처음 목격한 두라에이스호 문예식 선장의 인터뷰 등이 영화에서 최초 공개된다.
한편, 배우 정우성은 이 영화의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그는 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메인포스터를 공유했다. 2시간 여(오전 11시 20분 기준) 만에 2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마주하기에는 너무 두려운.. 하지만 피하면 안되는.(@helloyello.jpg)", "사진만 봐도 그때 충격이 떠오르네요. 무섭지만 꼭 보고 잊지 말아야겠습니다(@ko_oyj)", "보기만해도 눈물나네요 관심놓지 않으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min_kyung_75)", " 나레이션 하셨다면서요? 큰일 하셨습니다(@bohemiansk)"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 '그날, 바다' 는 오는 12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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