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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9, 2017

다시 뭉친 세계일보 ‘문건팀’, 국정원 선거 개입 문건 폭로 [아침신문 솎아보기]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해체됐던 세계일보 문건팀, MB정부의 국정원의 선거 개입 핵심 보고서 보도… MB 측근 김효재 전 靑 수석 “옛날 일 이제와 왜 묻나”

세계일보 정윤회 문건팀, 국정원과 이명박, 꼬리 잡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1년 10·26 재보궐 선거 직후 ‘SNS의 선거 영향력’을 분석하고 ‘내년(2012년) 총선·대선(19대 국회의원 선거·18대 대통령 선거)을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역량을 총동원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장악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2014년 11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정윤회 문건’ 특종을 했던 세계일보 문건팀의 조현일·박현준 기자 등이 특별취재팀을 꾸리고 국정원 관련 보도를 내놓고 있는 것. 세계일보는 이 소식을 10일자 1면 톱뉴스(“국정원 ‘댓글’ 전 靑에 ‘SNS 장악’ 보고서 올렸다”)로 전했다.  

▲ 세계일보 10일자 1면.
▲ 세계일보 10일자 1면.
그동안 검찰과 법원은 국정원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독자적으로 트위터와 댓글 조작 활동을 했다고 판단했지만 청와대 핵심부가 여론 조작 및 대선 개입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난 문건이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1년 11월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에 보고했고 당시 김효재 정무수석비서관이 이를 직접 검토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보고서는 “SNS가 ‘후보 선택 판단 창구’로서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데, 여당의 ‘절대 불리’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고선 “좌파 절대 우위인 트위터의 빈틈을 파고들어 SNS 인프라를 구축하고, 좌파 점유율이 양호한 페이스북을 집중 공략해 여론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정원은 A4 용기 5장에 △10·26 선거 결과 분석 △정부·여당의 SNS 대응 실태 △정부·범여권의 SNS 장악을 위한 단·중장기 대책을 담았다고 한다.

세계일보는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재판이 진행됐으나 국정원 심리전단팀 댓글 활동인 ‘종합기획안’ 격인 이 보고서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세계일보는 해당 보고서를 어느 조직이 작성했고 작성을 지시한 ‘윗선’의 정체,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 여당 지도부에 보고됐는지 여부 등이 규명돼야 한다고도 했다.

세계일보는 “보고서 내용 중 상당 부분이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개입 정황이 짙다”고 분석했다.  
▲ 세계일보 10일자 4면.
▲ 세계일보 10일자 4면.
그렇다면 어떤 내용이?

세계일보가 입수한 ‘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보고서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 세계일보는 10일자 4면에서 보다 상세히 적었다. 

이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1년 10·26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박원순)을 야권에 내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권이 야당·좌파에 압도적으로 점령당한 SNS 여론 주도권 확보작업에 매진, 내년 총·대선 시 허위정보 유통·선동에 의한 민심왜곡 차단 필요.”

“20~40대를 겨냥한 보수진영의 파워 트위터리안이 부족하고 SNS와 스마트폰·인터넷·인쇄매체 간 연계성이 미약하다.” 
세계일보는 “국정원은 이런 진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트위터 파고들기와 SNS 인프라 구축’을, 중·장기적으로는 ‘페이스북 장악력 확대 및 차세대 SNS 매체 선점’을 해야 한다는 요지의 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대목도 있다고 한다.  

“SNS 주 이용계층인 20~40대 네티즌간 인기·교감도가 높은 건전 성향 유명인을 온라인상 보수 목소리를 대표하는 ‘파워 아바타’로 육성해야 한다.”

“유명 연예인·스포츠 스타·유력 보수권 인사 등으로 보수 진영 의견을 측면지원할 수 있는 멘토단을 구성, 각종 논쟁 발생 시 여론왜곡을 방어해야 한다.”
보수 언론을 활용책도 제시됐다. 

“뉴스OOO·OO신문·OOO미디어협회 등 온라인 보수진영 시스템 연동 및 역량 결집을 통해 SNS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페이스북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었다.  
“트위터에 비해 우파 점유율이 양호한 페이스북 집중 공략을 통해 건전세력의 ‘전략적 파워 커뮤니티’ 구축 및 여론 주도권 확보가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무제한 글쓰기’ 등이 가능해 빠른 소식 전달에 유리한 트위터와 달리 가입자의 관심사 및 학교·지역 등에 따라 긴밀한 관계의 커뮤니티 형성에 주안을 둔다”
“우선 내년 총선에 대비, 입지자들의 ‘출신 학교·지역 커뮤니티’ 등에 대한 활동 강화 지침을 하달, 튼튼한 뿌리 조직 착근에 주력해야 한다” 

“가입자 배경을 고려한 ‘타깃 광고’ 방식으로 기존 언론매체보다 광고 효과가 높다는 평가가 대세인 ‘페이스북 광고’ 비중을 확대하자.” 

“페이스북 광고는 모바일 광고 중 단가가 가장 높아 자금력이 부족한 좌파들이 상대적으로 방치하고 있다.”  

▲ 세계일보 10일자 4면.
▲ 세계일보 10일자 4면.
세계일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구체적인 여론 왜곡·조작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정보 기관의 정치 관여를 넘어 선거 개입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이 보고서가 국정원법 제3조(직무), 9조(정치 관여 금지)와 공직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 등), 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등 금지), 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등을 위반한 정황이 짙다고 분석했다. 
서울고법은 10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세계일보는 어떻게 문건을 입수했을까? 

세계일보는 5면에서 문건 입수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1년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매일 새벽 이런저런 문서를 전달했는데 국정원이 밀봉 문서를 연풍문에 근무하는 경찰관에게 맡기면 정무수석실 행정관 A씨가 출근하면서 수령했다고 한다. 

A씨가 사무실에서 문서를 개봉, 재분류해 김 전 수석에게 건네면 김 전 수석은 이를 검토한 뒤 당일 혹은 며칠 뒤 A씨에게 돌려줬다.
▲ 세계일보 10일자 5면.
▲ 세계일보 10일자 5면.
A씨가 2012년 4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2011년 12월 청와대 근무를 그만두면서 파쇄될 운명의 국정원 보고서가 빛을 보게 됐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도움이 될 것 같은 문서 715건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이다.

세계일보는 “세계일보 취재팀은 2015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 재판이 진행되던 중 A씨가 유출한 청와대 보고서 715건 중 일부를 입수했다”며 “당시 세계일보는 검찰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국기 문란급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몰고 가면서도 이명박 청와대 시절 유사 사건인 A씨의 경우 벌금형으로 솜방망이 처리한 점에 주목, 이를 보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정원이 ‘개혁 발전위원회’를 출범하고 적폐 청산 프로젝트를 가동하자 세계일보 취재팀은 과거 입수 문건을 재검토하며 후속 취재에 돌입했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7789#csidxedde3143ef264d09313a6cd55939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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