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Saturday, July 15, 2017

칩거 속의 안철수, 수렁 속의 국민의당

“安부터 처절하게 반성해야”

당 안팎서 비판 터져나와

호남 인사들은 탈당 이어가

安, 다음주 입장 표명 전망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대선 뒷날인 지난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박지원 전 대표의 말을 듣고 있다. 서재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의 칩거가 길어지면서 국민의당이 대선 제보 조작 사태의 수렁에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안철수를 포함해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비판 탓에 중앙당의 대여 투쟁이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내 일부 인사들도 사태를 방치하는 안 전 대표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탈당을 이어가고 있다.
안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은 당 안팎을 가리지 않고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 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 등 대선 지도부가) 조작을 몰랐다면 면죄부야 받겠지만 그게 무슨 조직이라 할 수 있냐”며 “(안 전 대표부터) 처절한 반성을 할 일이지 당원 혼자 꾸민 일이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이드라인을 줬다며 비판할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가 먼저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지 않는 이상 추 대표를 향한 당의 전면전은 명분에서 밀린다는 취지다.
강경태 신라대 교수는 사태 대응 실패를 이유로 안 전 대표의 정계 은퇴까지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공직은 위로 올라갈수록 책임도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팔이 썩어가고 있는 상황에선 몸이 아프더라도 팔을 자를 수밖에 없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젠 안 전 대표가 결자해지(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장시간 칩거는 호남 내 기초 조직의 이탈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나유인 국민의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가 강조해왔던 새정치는 고사하고 공당으로 책임 있는 모습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며 “김제 지구당 일부 당직자와 400~500명의 당원들도 7월 중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지만 안 전 대표의 칩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 수사가 다음 주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때쯤 (안 전 대표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을 자주 비웠던 안 전 대표는 이날 강원 속초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대선 후 측근들 대부분이 새로운 일을 찾아 떠난 상태라 안 전 대표가 혼자 움직이는 일이 많다”며 “안 전 대표가 지난 해 리베이트 수사 초기 공동대표직을 사퇴한 뒤 오히려 ‘너무 성급하게 빠져 나갔다’는 비판을 받아 힘들어 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칩거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대선 다음날인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안철수(오른쪽) 전 공동대표가 박지원 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서재훈 기자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