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후 단행된 첫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검찰의 사정 중추 역할을 맡게 될 서울중앙지검 특수수사 지휘부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검사들이 전진 배치됐다.
서울지검 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윤석열 지검장(56·사법연수원 23기)도 이 사건을 전담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을 지냈다.
법무부는 10일 박찬호 서울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51·26기)을 서울지검 2차장, 한동훈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44·27기)을 서울지검 3차장으로 발령하는 등 고검검사(차장·부장검사)급 538명과 평검사 31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17일자로 단행했다.
서울지검 공안수사를 지휘하게 된 박 신임 2차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검사와 서울지검 특수3부장·금융조사1부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그간 ‘공안통’이 독식해온 2차장 자리를 박 부장이 꿰찬 것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이색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신임 2차장은 현재 서울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연임로비 의혹이 제기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하성용 전 대표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울지검 특수수사를 지휘할 한 신임 3차장은 윤 지검장과 함께 특검에서 손발을 맞춘 ‘특수통’ 검사다. 그 휘하에 특수1부장은 신자용 서울지검 형사4부장, 특수2부장은 송경호 수원지검 특수부장, 특수3부장은 양석조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특수4부장인 김창진 대구지검 부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신임 특수1부장과 특수3부장은 모두 특검 수사팀에서 활동한 바 있다.
검찰총장 직할부대인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에는 이수봉 성남지청 차장이 임명됐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 팀장에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손영배 서울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발령났다.
문무일 총장(56·18기)의 지시에 따라 리모델링 작업에 돌입한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에는 권순범 대검 연구관이 임명됐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검찰의 입’인 대검 대변인에는 주영환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1팀장이 발령났다. 개혁 성향의 박상기 범부 장관과 함께 손발을 맞추게 될 법무부 대변인에는 문홍성 대전지검 특수부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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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8101100011&code=940202#csidx203d618b345f022a597094e45ce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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