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5월10일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 대해 진술하면서 “회장님(이건희 삼성 회장)이 살아계실 때부터”라고 말했다가 급히 정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과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의 속행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으며 지난해 2월15일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을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독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홍 회장이 외삼촌 아니냐, 중앙일보 자회사 JTBC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지만 (홍 전 회장을 두고)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이면 그럴 수가 있나’라며 ‘이적단체’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2명의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누구와 어떻게 내 얘기를 하고 다니는 줄 모를 것 같나, (홍 전 회장이) 정치에 야망이 있는 것 같은데 삼성이 줄을 대는 것이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이 부회장은 전했다.
이런 상황을 언급하며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흥분하셨고, 얼굴이 빨개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 본인도 다소 흥분한 듯 “회장님(이건희 삼성 회장)이 살아계실 때부터”라고 말했다가 다급히 “회장님이 건재하실 때부터”라고 정정했다. 이에 몇몇 방청객이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2일 <“이건희 회장 건강상태 양호하다”>란 제목의 단독 기사에서 “삼성그룹 사정을 잘 아는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년 전 쓰러진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일자 조간 지면은 17면에 <“이건희 회장 휄체어 타고 병실 복도 오간다”>란 제목으로 나갔다.
이 부회장의 이건회 회장 신변 관련 언급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버지 생사를 아들이 무의식중에 인증해버렸네”(So***), “의미심장하네. 살아계실 때...”(게으***), “아버지 생사에 대해 저렇게 표현하다니. 이 가족에겐 많은 게 비밀인가보다”(th****), “이건희가 죽은 건가? 아들이 말실수한 게 아니고 사실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인***), “아들이 저렇게 말했다는 건 죽었다는 거 아닌가?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말이 진실이다”(유*), “부친의 죽음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며 상속세 안 내려고 꼼수부리는 거 같은데.. 국세청 뭐하냐”(밀***),
“ㅋㅋ야 이 멍충아! 그걸 말하면 어떡해!ㅋㅋㅋ”(ana*******), “이재용씨! 본심인가요?”(Hj***), “허허~무심코 나온 소리로 보기엔 많이 수상하네요”(hyu*****), “오늘 종일 바보 인증이구만”(rud******), “이건희야 살아 있으면 얼굴 좀 비춰주라”(God******), “이건희 살아계셨을때부터...라고 하는 거 보니, 지금은?”(아****)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트위터에서 촌철살인 트윗으로 유명한 ‘김빙삼’(金氷三 @PresidentVSKim)은 “이재용이 “회장님이 살아계실 때부터...”라꼬 이미 돌아 가신듯이 말했다 카는데, 이건희 회장이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멀쩡하게 살아 있으면서 쓰러진 척 하고 있는 건 아인지 병실 압수수색 해야한다꼬 본다마는”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누가 뭐라 해도 이번 주 화두는 이재용의 “회장님이 살아계실 때부터...” 발언이라고 본다”며 “삼성의 편법 증여, 부당 합병, 상속세 면탈 등등 모든 원죄의 비밀을 풀 열쇠가 되기 때문이재”라고 꼬집었다.
<한겨레> 보도에 대해선 ‘김빙삼’은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건강이 양호하다카는데, 신임 공정위원장이나 국세청장, 검찰총장은 잠깐 짬 내서 문병이라도 가야하지 않겠나? 물론 취재 소스가 강림도령이나 일직차사가 아이길 빈다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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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발뉴스닷컴]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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