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Monday, August 7, 2017

국정원 댓글부대에 보수 기독교 그림자가

[주장] '십알단' 윤 목사, '국정원 알파팀'의 김성욱 집사.. 댓글부대와 종교단체 관계 밝혀야
[오마이뉴스김동문 기자]
[기사 수정 : 7일 오후 5시 37분]
최근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아래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관리한 '댓글 부대' 관련 뉴스가 이슈이다. 국정원이 사이버 외곽팀으로 일컫던, 민간인 댓글부대 30개 팀을 운영하면서 2012년 한 해에만 해도 3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댓글팀은 보수 성향의 예비역 군인·회사원·주부·학생·자영업자 등 민간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보수 성향의 민간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국정원 댓글 부대와 한국 기독교 보수인사들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알파팀의 김성욱 집사(한국자유연합대표), '십알단'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윤정훈 목사는 이번 국정원 댓글부대 이슈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국정원 댓글부대 조직원들 가운데 기독교계 청년들은 얼마나 개입되어 있을까? 의혹의 시선이 한국 보수 기독교계에 쏠린다. 그 이유는 보수 극우 성향의 민간 단체나 관계자들, 보수 논객 가운데 상당수의 종교적 배경이 보수 기독교 성향이었기 때문이다.
'십알단'의 윤 목사, '국정원 알파팀'의 김성욱 집사
한국 보수 기독교계의 댓글 활동 관련하여, 가깝게는 극우성향의 기독교 청년단체로 평가되는 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집사가 떠오른다. 그는 '노무현 탄핵 찬성' 다음 카페 회원들을 주축으로 '무한전진'을 만들고, 다시 2010년 1월 사단법인 '한국자유연합'을 창설했다. 이 과정에 국정원이 적극 개입하고 지원한 것으로 지난 4월 한겨레21 보도를 통해 알려졌었다.
김성욱 집사는 한국 보수 기독교계의 대표적인 논객이다. 김성욱 집사는 리버티헤럴드 대표, 한국자유연합 대표, 국제법(북한) 전공, 전 미래한국신문기자로 대한민국적화보고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움직인 기도 등의 저자(공저 포함)이다. 에스더 기도운동, 지져스 아미 등의 다양한 보수적인 모임에 강사로 나서곤 했다. 지난 5월 한겨레21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이 알파팀을 운영한 김 집사에게 돈을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한다.
▲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142] '더 플랜 그리고 이해찬,주진형,장제원' 편 갈무리
ⓒ 한겨레TV
"SNS쪽은 (사무실이) 다 있지. 비밀로 만들어놔서 파악은 안 되지. 서로 경쟁이기 때문에 사무실 가봤는데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국정원 댓글 부대에 관한 상세한 정황 증언은 이미 5년 전에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기독교계 인사가 연루된 사건을 통해서였다. 당시 국정원 연관 의혹이 제기되었던, 이른바 '십자군 알바단'(십알단)의 윤정훈 목사다. 그가 인터넷 여론 조작팀을 운영하면서 벌인 댓글 활동이 문제였다. 2013년 5월에는 국가정보원 트위터 여론조작 의심 계정이 윤정훈 목사의 트윗을 리트윗한 것이 확인되고 국정원 여론조작 활동과 십알단이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직계조직은 50개 되고. 외곽조직도 이리저리 많다. 기독교 조직도 있고."
이 내용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2012년 12월 16일 호외 12호 '굿 그리고 십알단' 녹음에서 공개된 윤정훈 목사의 주장에 담겨있다. 이 내용이 논란이 일자 윤정훈 목사는 추가 해명을 했다. 그 추가 해명을 통해 기독교계의 댓글부대의 존재 가능성을 더 들여다볼 수 있다.
당시 '나는 꼼수다'에서 국정원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하는 윤 목사의 육성이 공개되었다.
"작년부터 (SNS를) 교육했을 때 제게 교육받은 분들 중 친목도 다지고 SNS 관련 일 상담하는 분들이 50명 정도 있다, 사조직은 아니다."
"저는 목회자다. 그래서 작년에는 기독교 관련 시민단체에서 일했다. 인터넷 선교하는 조직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뭐 문제가 되나."
윤정훈 목사는 십알단 활동으로 주목을 받던 시절, 기독교 관련 시민단체 A, B의 사무총장과 소셜네트워크 위원장을 맡았다. 이 단체는 인터넷 선교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그 당시 오륜교회는 '윤정훈 목사에 대한 오륜교회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교회 홈페이지에 공지(2012년 12월 14일)를 올린 바 있다. 그 공지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윤 목사를 2011년 12월 1일부로 청소년 인터넷 교육담당 부목사로 채용했으나 재직 중 목회 방향과는 관계없는 개인적인 성향을 수시 노출하므로 인하여 수차례 시정할 것을 교회가 지시하였지만 시정되지 않았다. 이에 교회는 윤 목사의 개인적인 인터넷 활동이 교회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여 지난 10월 31일부로 사직 처리했다."
▲  2013년 8월 20일 KBS 기사 <“국정원 심리전단에 12개 파트”…수백만 건 리트윗?> 갈무리
ⓒ KBS
'국정원 댓글 부대 활동' 이전에 보인 보수 기독교의 '사이버 선교' 움직임
윤정훈 목사는 직간접적으로 극우적 가치관을 전달하고 사이버 선교사 양성 교육을 진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새누리당 당원 대상의 SNS 교육도 했다. 그중 한 예는 다음의 기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인터넷은 우리 모든 청년들이 참여해야 될 앞으로의 선교 공간이다. 여러분 모두가 사이버선교사가 되어 인터넷상에서 돌아가는 모든 잘못된 것을 기독교신앙으로 바로잡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며 사이버누리선교단에 헌신한 대학청년국 회원들을 격려했다. 발대식 후에는 바울성전에서 선교훈련이 이어졌다. ... 윤정훈 목사(오륜교회 인터넷 선교회)가 'SNS문화이해 및 활용방안'에 대해 설교했다." - 출처 : 순복음가족신문(2012년 4월 8일)
▲  '순복음가족신문' 누리집 갈무리
ⓒ 순복음가족신문
한국 보수 교계가 인터넷 문화를 주도하고자 하는 의지는 오래전부터 진행해온 것이다. 인터넷을 장악하지 못했기에, 반 기독교 정서가 번져갔다고 이해하는 보수교계 인사들이 적지 않은 듯하다. 지난 2012년 2월 <국민일보> 기사 <인터넷 점령한 안티 기독교…한국교회 대응 전략은?>에서도 이런 의견을 엿볼 수 있다.
"언론과 인터넷 매체 댓글을 분석해 한국교회를 향해 도전하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안티 기독교 방지를 위한 인터넷 선교사 10만명 양성 계획도 밝혔다. 중보기도 단체인 에스더기도운동,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 한국교회언론회 등 기독단체와 대형교회들도 최근 인터넷 선교사 양성과 교육. 안티 기독교 퇴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략) 개별적으로 안티 기독세력과 전투를 벌이던 인터넷 사역자들간 네트워크 형성도 이뤄지고 있다. 기독교 명예를 훼손하는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법적대응 움직임도 활발하다. 최근 가입자 수가 급상승 중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활용도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된다." - <국민일보> 기사 중
<국민일보> 기사에서 거론된 '에스더기도운동'이라는 단체는 어떨까. 해당 단체 누리집의 공지사항(2017년 3월 6일자)에서는 '인터넷 선교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선교학교 참여를 요청하는 게시글이 눈에 들어온다. 글에는 해당 단체가 인터넷 선교사의 정체성이나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인식이 투영되어 있다.
▲  '에스더 인터넷 선교학교' 게시글 갈무리
ⓒ 에스더선교학교
"국가적으로 위중한 상황에서 언론/미디어는 거짓과 왜곡된 보도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분열시키며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안티기독교의 활동과 반국가적인 글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영역을 하나님의 진리로 제자 삼는 인터넷 선교사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해당 인터넷 선교학교의 공지사항 일정표에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왜 위기인가?', '대한민국과 공산주의', '미디어와 인터넷 영적 운동' 등의 강의가 적혔다.
국정원 댓글 민간 부대 가운데 한국 기독교 보수계는 얼마나 연결이 되어 있는지 실상이 파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와 일상에서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뜨리며 여론조작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개인과 단체에 관련한 사실이 밝혀져야 한다. 인터넷 선교, 사이버 선교 등의 사명감으로 국정원 댓글부대 활동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보수 기독교계 청년들과 교인들은 얼마나 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보수 기독교계에는 북한선교나 통일선교, 이스라엘의 회복 등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순수성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들의 정치 성향이 극우 이념 편향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여야 한다. 온라인과 각종 강연과 집회 등을 통해 이런 갈망을 극우 이념으로 덧씌우고 정치집단화 하고 있는 기독교계 안팎의 다양한 정치세력을 이제는 밝혀야 한다.
덧붙이는 글 | 미주 뉴스 M에도 중복게재하였습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