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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12, 2019

대구경북 대학생들, 황교안에 "기만적 민생투어 집어치워야"

비공개 된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항의.. "황교안 처벌하라, 자유한국당 해산하라" 외쳐
[오마이뉴스 조석원 기자]
▲ 황교안 대표에게 항의하며 면담을 요구하는 대구지역 대학생들 황교안 대표의 대구방문 중 대학생 간담회 참석 요구가 묵살되자 대구경북 대진련 청년학생 회원들이 면담요구를 하고 있다.
ⓒ 평화뉴스
   
▲ 극명한 대비. 실내에서 황대표가 대학생들에게 발언을 하는 모습 황대표는 대구방문에서 대학생들의 다양한 발언을 거부하고 공개행사를 끝내 비공개로 전환해 적은 인원의 대학생들만이 참가한 채 행사가 진행되었다.
ⓒ 평화뉴스
  
10일 오후 3시 40분경. 대구 경북대 앞 한 카페. 밖과 안은 극명하게 달랐다. 실내 행사장 안에서는 대학생들을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밖의 또다른 대학생들은 '황교안 처벌', '자한당 해체'를 외치고 있었다. 극명한 대비. 황교안 대표는 도대체 어떤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온 걸까? 
대구경북 대학생 진보연합(이하 대경대진련) 회원들이 경북대 북문 앞 카페 앞에서 '황교안 처벌하라!', '자유한국당 해산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 경찰과 자한당 지지에 둘러싸인 대경 대진련 회원들 면담을 막아서는 경찰과 자한당 지지자들에게 둘러쌓이자 대학생들이 자유한국당 해산, 황교안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 조석원
이날은 자유한국당(이하 자한당) 황교안 대표가 대구를 방문하여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른바 '민생 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대구를 방문한 황교안 대표가 대구 지역 대학생들의 애로사항을 듣게다며 마련한 자리였다. 이미 공개행사로 알려졌던 행사였다. 
하지만 카페 앞에는 '대구경북 대진련' 학생들이 황교안 대표에게 자신들도 간담회 자리에서 함께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황교안 대표와 자한당 측은 이를 거부하고 경찰병력을 동원해 입구를 막았다. 원래 공개행사가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이에 대학생들은 들고 있던 손피켓을 들고 그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였다. 
대경 대진련 학생들은 기자들에게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미리 준비한 대학생 간담회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하며 "대구경북 청년들과 대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 대구경북 대진련 회원이 자유한국당 해산을 외치고 있다.  대구경북 대진련 회원이 자유한국당 해산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석원
 
이어서 곧바로 대학생 간담회 장소로 들어가 황교안 대표에게 제대로 된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를 말해줄 것이라며 진입을 시도하였다. 그러자 경찰 병력이 에워싸고 일부 자한당 지지자들, 우익 유튜버들의 폭언과 폭행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촛불혁명으로 퇴진한 박근혜 정권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교안씨가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방해한 몸통이며 이를 방해, 은폐한 책임자임을 말하고 "황교안을 즉각 수사, 처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막말, 망언에 대해서도 솜방망이 처벌만해 국민들을 기만했으며, 박근혜 정권 당시 김학의 법무부 차관 성접대 수사 축소 의혹과 관련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출입문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황 대표와 만남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경찰과 황 대표 지지자들이 엉켜 출입구를 봉쇄해 입장하지 못했다. 결국 2시간 가까운 시간까지 면담요구와 구호를 외치던 대구 대학생들을 경찰이 봉쇄하고 황교안 대표가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면담요구에 참여한 대경 대진련 회원이자 경북대 학생 김씨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한 황교안 대표를 수사하고 반드시 처벌해야하는데 대구까지 와서 거짓말을 하며 다니는 것이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 대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황대표는 적폐의 몸통이다"이라며 "지지자들에게 둘러쌓여 듣는 소통이 무슨 소용이 있나? 기만적 민생투어를 당장 집어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병력에게 막혀 황 대표와의 면담을 못 이룬 한 대학생은 "수구우익 유튜버"들을 기사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 너무 황당했다. 문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술먹었다느니, 온갖 외모비하와 욕설을 들으니 충격적이고 참담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황 대표 지지자들과 수구우익 유튜버들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가짜뉴스에 기반한 내용을 소리치며 심지어 대학생들의 손피켓을 빼앗기 위해 폭력적인 모습도 서슴없이 보였다.
 
▲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자한당 해체를 외치는 대학생들을 보는 황대표. 행사를 마치고 호위를 받으며 빠져나가는 황대표. 자한당 해산하라, 황교안 처벌하라는 구호를 듣고 있다.
ⓒ 평화뉴스
  
황 대표가 떠난 자리에서 모인 청년, 대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는 더이상 자한당의 텃밭이 아니다. 대구를 물로 보고 제멋대로 민의를 왜곡하는 일이 더이상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해산하라", "황교안 처벌하라!"는 구호를 다함께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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