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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10, 2016

“역사문제, 무역처럼 협상하면 안돼”

[한겨레] 위안부 합의 후폭풍

더든 미 코네티컷대 교수
“소녀상 이전하란 건 웃기는 얘기
일, 식민관료 동상 치우라면 치울까”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학 교수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과거사 왜곡 시도에 대해 올해 초 세계 역사학자들의 비판 성명을 주도했던 알렉시스 더든(46) 미국 코네티컷대학 교수는 한-일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역사 문제와 관련한 정치적 합의를 놓고 ‘최종적’ 해결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더든 교수는 28일(현지시각) <한겨레>와의 전자우편 인터뷰를 통해 “역사 문제는 무역 협상이나 핵무기 시스템 협상과는 아주 다른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양국 정부가 이번 합의를 놓고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선언한 것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더든 교수는 또 이번 한-일간 합의에서 위안부 소녀상(평화비) 이전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웃기는 얘기”라며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지배하는 데 적극적으로 관여했던 사람들의 동상이 일본 도처에 있는데, 한국 정부가 이를 철거하라고 하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소녀상은 잔인함을 당했던 수많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한국의 시민단체들이 세운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수용해서도 안되고 일본 정부가 요구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든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를 역사로만 바라볼 수 있게 된 운좋은 우리들이 피해자들에게 ‘이 정도면 됐어’라고 얘기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밝혀, 합의안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역사, 이번 합의에 대한 우려, 다른 결과물을 바라는 희망 등과 관련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럴 때만이 한국뿐 아니라, 중국이나 대만, 필리핀, 미얀마, 네덜란드 등 일본 제국주의 시대 때의 모든 지역 피해자들에게 더 생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과정들이 “정책 입안 과정과는 똑같지 않지만, 한 사회의 응집력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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