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사업을 정부가 백지화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은 안 지키면서 일본과의 약속은 잘 지킨다고 일침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정부 위안부 기록유산등재 포기…대국민 공약은 안 지켜도 일본과의 약속은 잘 지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 “박근혜 정부가 푼돈 10억엔(약 100억원)에 (위안부) 피해자에겐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범죄 집단과 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 중입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5천만 국민과의 공약은 안 지켜 애들 교육문제로 국민끼리 싸우게 만들면서도, 반인륜범죄자와 약속은 잘 지킵니다”라고 꼬집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공약인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을 지방 교육청에 떠넘겨 갈등을 부추긴 반면, 일본에는 협조적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시장은 “그들에게 국민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백윤식이 말한 것처럼 ‘개돼지’에 불과할까요”라며 “초등학교 2학년때 저와 8촌형을 교단에 세워놓고 서로 뺨때리기를 시키던 왜놈 닮은 여선생이 생각난다”고 성토했다.
앞서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민간단체와 지원사업 위탁 협약을 추진해 왔지만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협상이 나온 후 이를 백지화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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