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국세청-관세청 합동 추적팀 본격 가동
[앵커]
이런 가운데 최순실 일가가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추적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검찰과 국세청, 또 관세청이 '최순실 재산 추적 합동 조사팀'을 꾸리고 활동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조사팀은 최순실 일가와 관련이 있는 네덜란드의 한 페이퍼 컴퍼니에 큰 규모의 돈이 흘러다닌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문제는 지난달 뉴스룸에 출연했던 안민석 의원이 제기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안 의원은 잠시 후 2부에서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이희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세청과 관세청, 검찰로 꾸려진 최순실 은닉 재산 추적팀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최씨 일가와 관련이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발견했습니다.
최 씨의 제부가 대표로 있는 서양 네트웍스라는 회사의 최대주주로 있는 퍼펙트인베스트먼트입니다.
조사팀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이 회사에 최 씨의 돈이 드나든 흔적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팀은 이 회사와 관련해 지분 매각 과정과 인수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자금 추적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로 돈이 빠져나가기 전 국내에서 최씨 재산이 돈 세탁된 정황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최순실 은닉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이른바 최순실 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야간 입장 차 때문에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조사팀이 불법 재산 일부를 찾아낼 경우 특별법 제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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