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들이 지난 2월 사장 후보 면접때 MBC 노조원들의 업무 배제성 주문을 하고 김장겸 후보 등이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사실이 적시된 속기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MBC노조)는 지난 2월23일 열린 방문진 2차 임시이사회 속기록을 입수해 16일 공개했다.
속기록에 따르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면접을 보면서 “앵커로도 안 내세우고 중요한 리포트도 안 시키고 그렇게 할 만한 여력이나 방법이 있기는 있냐"고 물었고, 김광동 이사도 "전체 맨파워가 그것을 버텨낼 정도가 되냐"고 가세했다.
유의선 이사 역시 “많은 인력이 노조 가입 등등해서 편향된 제작물을 가져온다거나... 인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아주 오랜 현상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극복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당시 부사장이던 권재홍 후보(현 MBC플러스 사장)은 "PD들이 만드는 것은 다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위에서 어떻게 하라고 해도 방향을 수정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것을 설득해서 저널리즘 가치를 지켜라, 설득을 해서 안 되면 그것은 손을 떼게 해야 한다"며 "손을 떼게 하고 빨리 외부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PD들을 뽑아서 자리를 수혈해 나가서 올바른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해야지, 지금 계속 <PD수첩>에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60%가 있는데 거기에서 만든 것을 계속 감시만 하고, 또 게이트키핑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는 계속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에 저희가 경력사원 뽑을 때 PD들도 한 20명 뽑아야 한다, 그리고 요즘 케이블, 종편 이쪽에 많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기존인력 처리 방식에 대해선 “저는 기존의 인력은 미래방송연구소도 있고, 방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도 있고,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방송을 나가는 그런 조직에는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검찰팀이 9명인데 검찰팀에 1노조는 하나도 없다. 전부다 경력기자들이 있다. 그러니까 검찰에서 이상한 기사가 안 나오지 않나? 그런데 그렇지 못한 조직에서는 꼭 일이 터지게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본부장이던 김장겸 후보(현 MBC 사장)도 면접에서 자신이 사장이 될 경우 “객관성, 독립성, 불편·부당성을 천명하고, 여론으로 위장한 선동과 선정적 내용을 옮기지 않고 거짓으로부터 참을 가려내는 보도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PD의 시사 문제 다루는 것을 PD저널리즘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것을 한꺼번에 어떻게 바꿀 수 있느냐? 시사제작국을 보도본부 산하로 끌고 온다든지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PD저널리즘 무력화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PD들은 시사프로그램을 못 한다, 하지 말라고 하면 난리가 날 테고, 그러나 하여간 공정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BC노조는 녹취록을 공개한 뒤 “방문진 구여권 추천 이사들은 MBC 전·현직 경영진과 공모해 노동조합 조합원을 편향된 이념집단으로 매도하고 방송 프로그램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걸 자백했다”며 “이는 노동조합법을 위반한 부당노동행위이자 방송 편성과 프로그램에 부당하게 개입한 방송법 위반 행위”라며 형사처벌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한 또 “범죄 행위를 모의한 자리에서 이뤄진 김장겸 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즉각 고영주 등 문제 인사들을 해임하라.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범법자들을 기소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일동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과 구 여당측 추천 이사들이 MBC의 부당노동행위, 편성개입, 블랙리스트 등에 대해 직접 개입하고 관리 감독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며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날 방문진 고영주이사장 등과 MBC 사장 후보자들 간의 대화는 노조원들을 배제와 격리 대상인 ‘블랙리스트’로 규정해 불이익을 가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이는 노동조합법 81조 1항을 위반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며 “또한 조합원들을 ‘앵커는 물론 주요한 리포트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하는 것은 명백한 방송내용 간섭으로 방송법 제4조 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MBC 불법 사태를 조장, 관리, 감독한 방문진 이사들은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라"며, 방통위에 대해서도 “방문진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책임자들에 대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언론노조 MBC본부(MBC노조)는 지난 2월23일 열린 방문진 2차 임시이사회 속기록을 입수해 16일 공개했다.
속기록에 따르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면접을 보면서 “앵커로도 안 내세우고 중요한 리포트도 안 시키고 그렇게 할 만한 여력이나 방법이 있기는 있냐"고 물었고, 김광동 이사도 "전체 맨파워가 그것을 버텨낼 정도가 되냐"고 가세했다.
유의선 이사 역시 “많은 인력이 노조 가입 등등해서 편향된 제작물을 가져온다거나... 인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아주 오랜 현상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극복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당시 부사장이던 권재홍 후보(현 MBC플러스 사장)은 "PD들이 만드는 것은 다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위에서 어떻게 하라고 해도 방향을 수정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것을 설득해서 저널리즘 가치를 지켜라, 설득을 해서 안 되면 그것은 손을 떼게 해야 한다"며 "손을 떼게 하고 빨리 외부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PD들을 뽑아서 자리를 수혈해 나가서 올바른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해야지, 지금 계속 <PD수첩>에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60%가 있는데 거기에서 만든 것을 계속 감시만 하고, 또 게이트키핑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는 계속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에 저희가 경력사원 뽑을 때 PD들도 한 20명 뽑아야 한다, 그리고 요즘 케이블, 종편 이쪽에 많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기존인력 처리 방식에 대해선 “저는 기존의 인력은 미래방송연구소도 있고, 방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도 있고,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방송을 나가는 그런 조직에는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검찰팀이 9명인데 검찰팀에 1노조는 하나도 없다. 전부다 경력기자들이 있다. 그러니까 검찰에서 이상한 기사가 안 나오지 않나? 그런데 그렇지 못한 조직에서는 꼭 일이 터지게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본부장이던 김장겸 후보(현 MBC 사장)도 면접에서 자신이 사장이 될 경우 “객관성, 독립성, 불편·부당성을 천명하고, 여론으로 위장한 선동과 선정적 내용을 옮기지 않고 거짓으로부터 참을 가려내는 보도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PD의 시사 문제 다루는 것을 PD저널리즘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것을 한꺼번에 어떻게 바꿀 수 있느냐? 시사제작국을 보도본부 산하로 끌고 온다든지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PD저널리즘 무력화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PD들은 시사프로그램을 못 한다, 하지 말라고 하면 난리가 날 테고, 그러나 하여간 공정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BC노조는 녹취록을 공개한 뒤 “방문진 구여권 추천 이사들은 MBC 전·현직 경영진과 공모해 노동조합 조합원을 편향된 이념집단으로 매도하고 방송 프로그램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걸 자백했다”며 “이는 노동조합법을 위반한 부당노동행위이자 방송 편성과 프로그램에 부당하게 개입한 방송법 위반 행위”라며 형사처벌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한 또 “범죄 행위를 모의한 자리에서 이뤄진 김장겸 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즉각 고영주 등 문제 인사들을 해임하라.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범법자들을 기소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일동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과 구 여당측 추천 이사들이 MBC의 부당노동행위, 편성개입, 블랙리스트 등에 대해 직접 개입하고 관리 감독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며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날 방문진 고영주이사장 등과 MBC 사장 후보자들 간의 대화는 노조원들을 배제와 격리 대상인 ‘블랙리스트’로 규정해 불이익을 가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이는 노동조합법 81조 1항을 위반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며 “또한 조합원들을 ‘앵커는 물론 주요한 리포트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하는 것은 명백한 방송내용 간섭으로 방송법 제4조 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MBC 불법 사태를 조장, 관리, 감독한 방문진 이사들은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라"며, 방통위에 대해서도 “방문진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책임자들에 대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