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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2, 2017

류현진-배지현, "우리 축하해 주세요."

LA 다저스 류현진과 MBC 스포츠플러스 배지현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
예쁘다. 참 잘 어울린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녀의 나이는 30세, 그 남자의 나이도 30세.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더 깊어 갔습니다. LA 다저스 류현진과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배지현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2년 전 정민철 해설 위원 소개로 연결된 두 사람. 류현진이 비시즌 때 한국에 들어가 만났고,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국에서 자주 만나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고작 2~3개월.  
장거리 연애를 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너무 보고 싶어서 2박 3일 일정으로 LA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어요.” 배지현 아나운서는 긴 비행의 피곤함보다 얼굴 한번 보는 게 더 큰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LA와 서울은 비행시간만 왕복 24시간. 시즌 중에는 선수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비교적 이동이 자유로운 그녀가 LA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고작 며칠 보는 얼굴이지만, 그마저도 좋았던 두 사람. 
“난생처음으로 동물원에 갔잖아. 아쿠아리움도 다녀오고…” 
류현진은 평범한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 평범한 연애에서 큰 행복을 느꼈다고 표현합니다. 올해로 서른이 된 두 남녀는 남들 다하는 가장 평범한 연애다운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극장 데이트, 동물원 데이트, 배낭여행 등. 비시즌엔 그동안 못했던 데이트를 몰아서 했습니다. 
- 류현진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그녀가 큰 힘. 
류현진은 어깨 수술이라는 큰 역경이 있었습니다. 재활 기간만 자그마치 2년여. 그때마다 힘이 된 건 역시나 그녀였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그녀의 따뜻한 말 한마디. 격려의 말. 모든 게 류현진에게는 힘이 됐습니다. 
류현진은 "그녀가 있었기에 그 힘든 재활도 견뎠고,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있었다."고 말합니다.
류현진의 등판을 보기 위해 캐멀백 랜치를 찾은 배지현과 류현진의 아는 형들. 2년간 통역을 맡았던 김태형 씨도 함께했다. 
“2년 전부터 사귀었지만, 현진이 등판하는 걸 실제로 본 적이 없어요. 제가 다 떨려요.”
류현진이 복귀를 앞둔 지난 2017년 3월 애리조나 캐멀백랜치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 그녀는 류현진과 연애를 시작한 뒤로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의 모습을 실제로 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스프링캠프 경기장을 찾아 류현진의 피칭을 보게 되었고, 그 떨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축하받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두 사람. 류현진은 보란 듯이 복귀에 성공하고 싶었고, 시즌이 끝날 때쯤 직접 팬들께 알릴 생각이었습니다. “우리 축하해주세요.”라고. 하지만 이미 열애설 기사가 보도됐고, 두 사람은 이를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당당히 말합니다. 류현진-배지현, “우리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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