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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30, 2017

한국당 초·재선 "서청원·최경환 탈당하고 홍준표 사퇴하라"

정풍운동 움직임.. 1일 회동 갖고 당내 갈등 풀 해법 논의
정우택 원내대표(앞줄 가운데)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검은 양복과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문재인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및 북핵 압박 유엔결의안 기권 규탄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은 공영방송은 죽었다는 뜻에서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윤성호 기자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자진 탈당과 홍준표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는 정풍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끝이 안 보이는 ‘진흙탕 싸움’을 매듭짓기 위해서는 친박 좌장들과 홍 대표의 동반 2선 후퇴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서·최 탈당과 홍 사퇴’라는 주장이 분출할 경우 한국당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황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의 내홍이 극에 달하면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한국당에 합류하는 형식의 ‘보수 부분통합’ 논의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은 오는 1일 각각 회동을 갖고 당내 갈등 문제의 해법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들 의원 중 일부는 ‘서·최 의원 탈당과 홍 대표 사퇴’를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당의 한 초선 의원은 30일 “서·최 의원은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탄핵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깨끗하게 물러나 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박 청산을 위한 홍 대표의 의지는 높게 평가하지만 막말과 사당화 논란의 책임이 있는 홍 대표도 자신이 주창하는 ‘신보수’를 대표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가 최근 서 의원을 겨냥해 “정치를 더럽게 배웠다” “깜냥도 안 되면서 덤비고 있다”는 막말을 쏟아낸 것이 위기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초·재선 모임이 같은 날 열리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친박계가 다수인 재선 의원들은 홍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홍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성명 수위는 논의해봐야 알겠지만, 최소한 홍 대표의 사당화와 막말 문제를 비판하는 성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재선 모임에서도 ‘서·최 탈당과 홍 사퇴’를 함께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들은 정풍운동의 키를 쥐고 있다. 재선 의원들보다 수가 많은 데다 계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한 초선 의원은 “1일 모임에서 결론을 정하지 않고 당내 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모임 직후 직접적인 성명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초선 의원 중에서도 이 진흙탕 싸움을 해결하기 위해선 ‘서·최 탈당과 홍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가진 의원들이 많다”면서 “결국은 이 길로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세력의 책임이 절대적이지만 홍 대표도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초·재선 의원들을 묶어주는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정풍운동 움직임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홍 대표 측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혁신에 반대하는 세력들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홍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사람들은 일부 친박 강경파에 지나지 않는다”며 “새로운 보수에 저항하는 세력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의 측근 인사는 “이번 움직임은 일부 친박 강경파들이 기획한 것이기 때문에 정풍운동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선 중에는 홍 대표 체제에 우호적인 의원들도 많다”고 반박했다.
글=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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