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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31, 2017

측근 삼총사 기소.. "트럼프의 진정한 위기가 시작됐다"

[뮬러 특검, 트럼프의 선대 본부장 등 가택연금 조치 '파장']
- 트럼프 압박하는 뮬러
러와 내통한 직접적 혐의 없지만 돈세탁·로비·거짓 진술로 기소
결국은 추가 수사로 이어질 듯
- 트럼프 "어떤 내통도 없다"면서..
기소 소식 듣고 불같이 화 내
백악관은 "무관하다"면서도 지각 브리핑 열고 긴장한 기색
로버트 뮬러 특검
한동안 잠잠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이 다시 한 번 미국을 강타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은 10월 30일(현지 시각)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과, 그의 측근인 리처드 게이츠, 캠프에서 외교정책 고문을 지낸 조지 파파도풀로스 등 3명을 기소했다. 이들 중 매너포트와 게이츠는 가택연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어떤 내통도 없다"고 했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진정한 위기 국면이 시작됐다"고 했다.
뮬러 특검이 매너포트에 적용한 범죄 혐의는 돈세탁과 불법 해외 로비, 거짓 진술 등 12가지다. 핵심인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한 혐의는 빠졌지만, 미국 언론들은 "뮬러 특검이 기소한 혐의들을 지렛대로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한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본격적 수사의 신호탄이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매너포트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외에 법인 계좌를 만든 뒤 약 1800만달러(약 200억원) 이상을 돈세탁하고, 이를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이 돈으로 집수리에만 550만달러(61억원), 옷 사는 데 130만달러(14억원), 카펫 구입에 100만달러(11억원)를 쓰는 등 호화 생활을 즐겼다. 또 매너포트가 측근인 게이츠와 함께 역외 계좌로 빼돌린 돈은 총 7500만달러(8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너포트와 게이츠는 또 지난 2012년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집권당에 고용돼 미 의회를 상대로 불법 로비 활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핼러윈, 트럼프는 귀신보다 뮬러가 더 두렵다 - 10월 30일(현지 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핼러윈 축제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오른쪽) 여사가 해골 분장을 한 아이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핼러윈 축제를 하루 앞두고 워싱턴 인근에 거주하는 군인과 백악관 직원 자녀 등 6000여명을 초청했다. 백악관 핼러윈 행사는 196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뮬러 특검이 이날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을 포함한 캠프 핵심 인사 3명을 기소하면서 ‘러시아 스캔들’이 다시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번 기소에서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된 직접적 혐의는 없지만, 뮬러 특검의 수사가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를 향하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캠프 외교정책 고문이던 조지 파파도폴로스는 지난해 4월 러시아 정부와 밀접한 인사와 만났던 사실에 대해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에게 위증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매너포트는 지난해 7월 러시아 기업가로 세계 최대 알루미늄 회사 루살의 회장인 올레그 데리파스카에게 "대선 레이스에 관해 사적인 브리핑을 제공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데리파스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결된 인물이다.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애석하게도 이것(기소된 혐의)은 수년 전에 일어났다"며 "왜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 인사들은 (수사의) 초점이 아닌가. 또 (러시아와) 내통도 없다"고 했다. 3만3000여 건에 달하는 힐러리의 이메일 삭제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와 체결한 수상한 우라늄 계약 등도 함께 수사하라며 특검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발표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 캠프, 선거 운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뮬러 특검의 해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특검과 관련해 어떤 변화를 꾀할 계획도 의도도 없다"고 했다.
'무관하다'는 샌더스 대변인의 해명과 달리 백악관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오후 1시로 잡혔던 브리핑은 1시 15분으로 연기된 후 1시 30분이 넘어서야 열렸다. 그만큼 답변 준비에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또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지만,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아침 뮬러 특검과 관련된 TV 뉴스를 보면서 불같이 화를 냈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은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내통 의혹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탄핵에 결정적인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도 제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스위크는 이날 "탄핵은 법률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란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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