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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6, 2016

국정원 문건 "세월호 집회에 보수단체 활용해 맞대응해야"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로 명명, "대통령님의 강력한 지도력" 운운도

국정원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두 달 뒤 작성한 문건에서 '여객선 사고'라고 칭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대응 등을 질타하는 촛불집회 등을 무력화하기 위한 여론조작, 관제데모 등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두 달 뒤인 지난 2014년 6월말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33쪽짜리 문건은 "지지도 상승국면에서 맞닥뜨린 여객선 사고 악재가 정국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국정추진력 약화, 사회 분위기 저하 등 위기에 봉착했다"며 "대통령님 지지도가 64.3%(4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40% 후반대로 하락됐다"고 박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우려했다. 

문건은 이어 "비판 세력이 여객선 사고를 빌미로 투쟁을 재점화하려는 기도를 제어해야 한다"면서 "중도성향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와 관계를 강화해 우호적 여론을 확산시켜야 한다", "보수단체를 활용해 적극적 맞대응 집회를 열어야 한다"는 등 여론조작과 관제데모를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문건은 또한 '비판 세력'의 국정 발목잡기가 부담이라면서 그 해 6·4 지방선거를 통해 뽑힌 진보교육감이나 세월호대책회의,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을 비판 세력으로 거론했다.

문건은 언론에 대해서도 '매체별 논조차이가 심화될 것'이라며, 일부 보수지가 정부 비판에 나서는 데다, 방송사 노사 갈등, 종편의 독자행보 강화가 부담을 준다는 분석까지 덧붙였다.

문건은 세월호 참사후 정부가 대책으로 꺼내든 '국가 개조론'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성급하고 높은 기대감이 걸림돌"이라며 국민 탓을 한 반면에, "대통령님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여러 기회 요인을 활용하시면 하반기 국정운영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 대통령에 대해선 '강력한 지도력' 등 최고의 극찬을 했다.

문건은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유품에서 발견했다고 JT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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