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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7, 2016

우상호 "朴대통령, 사람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나 보여줘" "민초들을 우습게 보지 마시라. 권력자가 후회하게 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에 대해 “사람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나, 얼마나 뻔뻔할 수 있나를 온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 친박 세력을 보면 죄의식도 없고, 죄송한 마음도 없이 꼿꼿하게 버티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충격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심정적으로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거리에 나가서 싸우고 싶다"면서도 "대통령이 진실을 은폐하고,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역시 국회가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 어제 통과된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제대로 된 사실이 규명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별렀다.

그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촛불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이것이 바로 박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 친박 세력의 인식 아닌가. 시간이 지나면 다 꺼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인식인 것 같다”라며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고 김수영 시인의 '풀'을 인용했다.

그는 이어 "민초라고 한다. 이들은 바람이 두려워서 먼저 쓰러지기도 하지만, 바람에 굴하지 않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그런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4·19가 그랬고, 6·10 항쟁이 그랬고, 촛불이 그랬다. 어떤 권력자도 거기에 걸려 넘어지게 돼 있다. 민초들을 우습게 보지 마시라. 점점 더 강하게 뭉치고 일어나는 우리 국민들을 보게 될 것이다. 권력자들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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