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외교관 자녀 145명 이중국적..美 국적이 86%"

"공관장 자녀 중에도 이중국적자 있어"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외교관 자녀 가운데 145명이 이중국적자이고, 이 가운데 약 86%인 125명이 미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국민의당, 광주 동남을)이 24일 공개한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이중국적자인 외교관 자녀는 올 7월 기준으로 12개국 145명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25명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고, 캐나다·러시아·멕시코·일본이 각각 3명, 브라질 2명 등이다.

재외공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관장 자녀 중에도 이중국적자가 있었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11명의 공관장 자녀가 이중국적자였으며, 이들은 모두 미국 국적자였다.

박주선 의원은 "외무공무원은 해외근무가 잦은 만큼 자녀가 이중국적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그 국적이 미국에 편중돼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미국 국적 획득을 위해 의도적으로 미국에서 출산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sanghwi@

#외교관#이중국적#박주선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