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MB정부 시절 문화예술인 대상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정한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장관을 비판했다.
전우용씨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MB정부 블랙리스트 없었다(유인촌) 저는 저 사람이 장관 되자마자 한 말을 알고 있습니다. ‘이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은 다 나가라.’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이 누군진 조사했겠죠. 그게 ‘블랙리스트’예요. 모르는 건지 뻔뻔한 건지”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유 전 장관은 한 매체를 통해 “내가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며 “요새 세상(정권)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제하거나 지원을 한다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당시 지원 현황 같은 것을 보면 금방 나올 일”이라며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정원 개혁위원회의 지난 11일 발표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부터 2013년까지 국정원은 청와대와 합작해 문화예술인 82명을 ‘반정부성향’으로 지목하고 ‘좌파 연예인 대응 TF(전담팀)’를 구성해 이들 활동에 불이익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전우용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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