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Tuesday, October 18, 2011

퇴임할 권력이 나라곳간 터는데 방송3사 ‘앵무새’

퇴임할 권력이 나라곳간 터는데 방송3사 ‘앵무새’
“MB 해명창구 전락”…KBS‧MBC노조 “단독커녕 내내침묵”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0.19 10:10 | 최종 수정시간 11.10.19 10:41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파문과 관련, 이에 대한 공중파 방송 3사의 보도행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사저파문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데 방송사들은 청와대의 입장만을 전하거나 혹은, 단순한 주장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방송사 내부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18일 “방송 3사는 17일 또다시 ‘청와대 해명방송’ 행태를 반복했다. 방송 3사는 일제히 뉴스 첫 꼭지로 ‘내곡동 땅’에 대한 이 대통령의 유감표명을 단순 전달하고 이어 정치권의 입장을 나열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KBS는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신속한 결단’, ‘정면돌파’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MBC와 SBS는 ‘비리는 아니’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전했다”며 “MBC는 앵커멘트로 이번 사태가 “열흘 만에 일단락 됐다”고 단정 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언련은 “이 대통령의 ‘내곡동 땅’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동안 방송3사가 한 일은 의혹을 숨기고 감추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 대통령이 유감표명과 사저 이전 백지화로 대충 사태를 수습하려 하자 또다시 청와대의 ‘앵무새’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라며 각 방송사별 ‘사저 파문’ 관련 보도 사례를 짚었다.

미디어 전문 매체인 <미디어오늘>은 17일자 ‘‘MB 사저’ 눈치 봤던 방송 3사, 예고된 굴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번 사건은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힐 만큼 문제가 심각했던 사안이었으나 방송 3사 메인뉴스는 ‘청와대 해명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미디어 오늘>은 “이번 논란이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졌던 시기는 10월 8일”이라며 “3사는 9일 저녁 메인뉴스에 이번 논란을 처음으로 전했지만 청와대의 해명과 발표를 앵무새처럼 전하는 수준이엇다. ‘MB사저’에 대한 문제가 무엇인지 야당의 비판과 논평이 이어졌지만 이런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방송 3사의 미지근한 대응은 이명박 대통령의 ‘전면 재검토’ 입장 표명과 맞물리면서 ‘언론의 굴욕’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라며 “언론이 청와대 눈치만 보고 있다는, 비판 칼날을 스스로 거두고 권력의 판단에 따라 논조가 달라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MBC 기자 “우리 뉴스가 코미디를 못 따라 간다”

노조를 중심으로 각 방송사의 내부비판도 일고 있다. KBS 새노조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KBS 9시 뉴스 12일 이후 나흘간 내곡동사저 침묵하다 어제 청와대 해명 위주로 보도. 의혹제기는 없고 해명만 있는 이상한 한국 언론”이라고 꼬집었다.

MBC 노조 민주방송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는 18일자 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민실위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를 전면 백지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어제(17일) ‘뉴스데스크’는 두 개의 리포트를 톱으로 보도했다”며 “하지만 어제 ‘뉴스데스크’의 톱뉴스는 너무 갑작스러웠다는 것이 민실위 위원들의 지적이다. ‘뉴스데스크’가 그 동안 대통령 사저 관련 보도를 잘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9일 ‘뉴스데스크’의 첫 보도는 의혹 제기는 없고 청와대의 해명만 있는 기사였다. 다음날에는 여야의 공방형식으로 의혹을 ‘단순중계’했다”며 “11일에는 ‘내곡동 사저를 대통령 명의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며 단신으로 전했다. ‘뉴스데스크’만 본다면 시청자들은 사저를 둘러싼 논란이 명의 이전 결정으로 ‘일단락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실위는 “반면 <조선>과 <중앙>은 청와대의 ‘명의 이전’ 발표가 나기도 전에 이미 사설을 통해 ‘대통령의 사저관련 해명이 미흡하다’면서 ‘본인 명의로 돌려 놓으라’고 촉구했다. 사저를 줄이라는 여권의 반응도 계속 전했다”며 “보수 진영도 그 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MBC는 단신으로 사안을 다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실위는 “13일부터는 심지어 관련 보도가 사라졌다. 이 기간 <조선>과 <중앙>은 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들은 물론, 소속 기자들이 독자적으로 취재한 기사까지 실었다”며 “두 신문은 대통령 사저 문제가 어떤 문제 때문에, 또 어떻게 전면 백지화라는 운명을 맞게 됐는지 모든 과정을 잘 전달했다. 반면 ‘뉴스데스크’는 독자적인 취재는 전혀 없었을 뿐더러 중계방송도 제대로 안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민실위는 “16일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은 대통령 사저 문제를 시원하게 꼬집어주는 라디오 코미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대통퀴즈’는 참 재미있는 코너”라며 “한 기자는 ‘우리 뉴스가 코미디를 못 따라 간다’며 ‘시사매거진 2580’을 본 소감을 한탄하며 전했다”고 밝혔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