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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8, 2011

정봉주 보좌관 추가 폭로 "그때 나경원이 찾아와서…"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이 18일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아버지 학교에 대한 청탁을 하던 상황을 구체적으로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나경원 후보는 정 전 의원 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정치공세"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해 왔다. 이런 가운데 당시 정황을 세밀하게 기억하는 증언이 나온 것. 이 비서관은 나 후보가 정 전 의원을 찾아온 뒤 정 전 의원과 나눈 대화 내용까지 고스란히 제시했다.

"'본보기로 걸리면 죽겠구나' 생각하던 감사에서 빼달라고 청탁"

▲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뉴시스
정 전 의원과 함께 17대에서 보좌관으로 일했다는 Y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 상황만큼은 똑똑히 기억한다"며 "한나라당 의원이 우리 의원실을 찾아온 것은 거의 처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Y 씨는 "당시 열린우리당은 공익이사제(개방형이사제)를 핵심으로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제출했고 한나라당과 사립학교 법인 연합회 등은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었으며 특히 사립학교법인연합회는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감사원과 교육부로 하여금 대대적인 사립학교 감사에 들어간다는 발표를 했다"며 "그야말로 '본보기로 걸리면 죽겠구나' 하는 생각을 안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로 치열하게 대립하던 때는 2005년도였다.

나경원 후보가 정 전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온 것은 바로 이때였다. Y 씨에 따르면, 나 의원이 "정봉주 의원 계시죠"라며 의원실로 들어왔고 정 전 의원은 "어~ 나 의원, 어서와"라고 맞았으며 두 사람은 문을 닫고 방에 들어가 10여 분 대화를 나눴다.

나 당시 의원이 돌아간 뒤 Y 씨가 정 전 의원과 나눈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Y : "무슨 일로 오셨나요?"
정 : "어, 나 의원 친정이 사립학교 하냐?"
Y : "예? 잘모르겠는데요?"
정 : "사학재단 운영하나봐, 처음 알았네…"
Y : "아 그런가요... 그런데 왜요?"
정 : "어 이번 감사에 포함됐는지 알아봐달라고... 포함됐으면 빼달라네..."
Y : "알아볼까요?"
정 : "알아 볼 수 있으면 알아봐."
Y : "예."


Y 씨는 "나도 이때 나 의원 친정이 사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는지 처음 알았고 당시는 아직 감사대상 학교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여서 (감사대상에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Y 씨는 이어 "기억력 부족으로 약간의 오류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전반적 흐름은 틀리지 않다"며 "부친이 사학재단을 운영하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거짓말은 죄"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가 "(재단이) 국정감사 대상에 들어갈 일이 없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Y 씨는 "국정감사가 아니라 모두가 벌벌 떠는 감사원 감사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차라리 나 의원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면 어떨까"라며 "한 번의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낳고 그 거짓말은 족쇄가 되어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Y 씨는 나경원 후보 측의 법적 조치 등을 염두에 둔 듯 나경원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고 '나00 의원'이라고 적었다.

당시 상황을 처음 폭로한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녁에 녹음하는 <나는 꼼수다>에서 충격적인 얘기를 할 것"이라며 추가 폭로를 시사하기도 했다.
 

/여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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