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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22, 2017

유족들, 文대통령에게 "통유리만 깼어도 안 죽었다" 文대통령, 화재현장-빈소 방문. 일부 유족들 울분 토해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29명이 사망한 충북 제천 화재참사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굳은 표정으로 장하성 정책실장, 박수현 대변인 등과 민방위복 차림으로 충북 제천 화재현장인 하소동 스포츠센터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종택 화제구조과장, 이상민 제천시소방서장의 보고를 받으며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화재현장 인근에서 쉬고 있던 소방관들을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하고 부상자 상태와 사망자들의 장례 절차를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제천서울병원을 방문해 유가족들을 만났다. 믄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일일이 "누가 돌아가셨냐"고 물으며 손을 잡고 등을 다독이면서 슬픔에 빠진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들이 안치된 병원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일부 유가족들의 분노는 컸다.

유가족들은 "정부가 이런 식으로 대처하는 게 한두 번이냐?", "초기대응만 잘했어도 사람이 이렇게 많이 죽지는 않았을 거다", "사람이 죽었다. 죽여 놓고 오면 뭘 하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유가족은 "아내가 죽었다. 사우나실 통유리를 안 깨서 죽은 거다. 통유리만 일찍 깼어도 사람들이 많이 살았을 것"이라며 "일당 10만원짜리 안전사만 놔뒀어도 이런 사고가 안 났다. 그 인건비 아끼려다 이렇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유가족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셨는데 이번에 사람이고 뭐고 없었다"며 "화재가 났으면 구조를 해줘야죠"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다른 유가족도 "평소에도 봉사 정말 많이 하고 하는 언니인데, 통유리 때문에 나올 수가 없었다"면서 "평창올림픽도 잘 돼야 대통령 잘된다고 봉사활동 열심히하는 열혈 지지자였다. 멋진 언니였다. 꼭 기억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했고, 진상규명을 부탁하는 호소에 "알았다.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유족들과의 공개면담에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과 사고 수습을 약속했고 이어 다른 시신들이 분산안치돼 있는 명지병원, 제일장례식장, 세종장례식장, 보궁장례식장 등을 방문했다.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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