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무역 부처간 채널 재가동 요청에 "향후 양국 경제 무역부처 간 채널을 재가동하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드 보복 대거 완화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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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오후 인민대화당에서 문 대통령과 가진 40분간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되었던 양국 간 협력사업이 재가동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특히 잠재력이 큰 경제‧무역‧에너지‧보건 등 MOU를 체결했는데, 보다 중요한 것은 후속 사업의 충실한 이행이며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일부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나 투자환경이 악화된 것은 아니며 중‧한 관계가 발전하면 한국 기업은 많은 혜택을 얻을 것"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한국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중국은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며 "한국의 동계올림픽 조직 경험을 중국이 배울 것이며 이 기간 중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고 관광도 하게 될 것"이라고 협조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분야가 많다"며 "비록 중국 정부가 관여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사드로 인해 위축된 기업과 경제 분야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리 총리께서 적극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중‧일 정상회담의 조속 개최를 희망했고 리 총리는 "조속한 시일 내 3국 간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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