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으로 인상한 우승 상금, 태극낭자의 US여자오픈 도전 시작했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메이저대회 최대 상금 대회가 된 US여자오픈. 태극낭자들의 우승 도전이 시작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28일 US오픈과 US여자오픈의 총상금을 50만 달러(약 5억 9,725만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회부터 US오픈은 총상금이 1,250만 달러(약 149억원)가 됐다. US여자오픈은 550만 달러(약 66억원)로 총상금이 증가했다. 이는 메이저대회 최고액이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US여자오픈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2억원)가 됐다. 지난해 90만 달러(약 10억 7,505만원)에서 10만 달러가 인상됐다. 

역대 최고 우승 상금이 된 US여자오픈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한 박성현, 박인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골퍼 21명이 도전한다.

올해 US여자오픈은 30일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열린다. 올해로 74회째를 맞이한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대회다. 

1998년 박세리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등 8명이 9번이나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특히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기록은 미국 선수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우승 횟수다. 특히 2005년 이후 8번이나 우승을 했을 만큼 US여자오픈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

올해도 US여자오픈에서의 강세는 이어질 분위기다. 출전 선수들이 US여자오픈 우승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LPGA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내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라며 3번째 US여자오픈 우승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