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부산시는 유라시아 관문으로서 부산항을 상징할 조형물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9월 20일 북항 통합개발 구상안을 의논하면서 해수부에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력한 후보지는 부산 남구 용당동 신선대 부두 뒤쪽 산 정상이다.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입구이고, 오륙도가 바로 옆에 있다.
부산시는 내년에 부산발전연구원을 통해 이 사업의 타당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2019년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2020년 착공해, 2022년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부산시 김영환 경제부시장 등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상징물 후보지인 신선대 부두를 둘러보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시의 부채 규모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의 부채 규모는 3조 9000억원으로 전국 1위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약 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부산시의 부채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징물 제작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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