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재단 핵심관계자였던 이 모씨가 "CF감독 차은택 씨가 미르재단을 실제로 운영했고, 그 뒤에는 '회장님'이라고 불렸던 최순실 씨가 있었다"고 주장,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대표로 미르재단 실무총책임자였던 이모씨는 2주간에 걸쳐 10시간 넘게 JTBC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해줄 "70여개 녹음파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녹음을 한 이유에 대해 "실무총책임자로서 일하다보니 나중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회의 내용이라든가 전화 통화 내용을 모두 녹음했다"며 "예를 들어 청와대 관계자라든가 최순실씨, 그리고 차은택씨와 대화했던 내용들을 모두 녹음했다"며 취재진에 몇개 파일을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이 씨는 "미르재단 설립 목표는 '민간 차원의 대통령 치적 사업' 성격이었다"며 "미르재단 조직 구성은 물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설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씨가 재단을 설립하며 확인했던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차 씨가 아닌 한 중년 여성이었다. "모두 '회장님'으로 부르고 있었지만 재단 직원들도 실체를 몰랐다"며 "차은택 씨에게 물어봐도 '알려고 하지 마라'고만 했다"는 것.
이 씨는 "그 '회장님'이 최순실이었다는 것은 뒤늦게 언론 보도와 사진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미르재단의 핵심 보직을 맡게된 이 씨는 최 씨가 실제로 중요 결정에 개입하는 정황을 여러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차은택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선 "재단 설립 수개월 전부터 차 씨를 자주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상의했다"며, 그 근거로 미르재단 설립(2015년 10월27일) 두달 전인 지난해 8월9일 강원도의 한 유명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차은택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차 감독을 기준으로 왼쪽 인물이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의 핵심 실무를 맡았던 이모씨가 있고, 오른쪽 사람은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인 김모씨가 있다.
그래픽디자이너 출신이자 차 감독의 최측근인 김씨는 전경련으로부터 받은 3천만원으로 미르재단 사무실을 직접 계약한 인물이다. 그는 차 감독 지시로 대통령 홍보기획안 '천인보'를 만든 회사의 대표이기도 했다.
그는 또한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가 불거져 '비선실세'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달 중순 한강 둔치에서 최순실 씨를 직접 만났다며 최씨가 말한 녹음을 들려주기도 했다.
자신이 최순실이라고 밝힌 여성은 "차은택 감독이랑 의견 충돌이 있어서 당신이 재단에서 나갔는데 왜 내가 화살을 맞아야 하느냐"면서 "내가 잘못한 게 뭐가 있냐. 나라 위해서 열심히 뜻 모은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씨는 자신이 미르재단 설립과 이후 문제를 잘 알고 있어서 최 씨가 회유와 압박을 하기 위해 찾아왔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JTBC는 "이씨는 사실 아예 비보도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만나주지 않겠다고 했다"며 "본인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이유였는데, 하지만 이씨는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이고, 이씨가 말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면 미르재단과 관련된 실체적 진실 규명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런 내용을 사전에 공지하고 보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이씨는 지난 4월4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재단을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지난 7월27일 <TV조선>에 최초로 미르재단의 486억 강제모금 사실을 폭로한 인물로 추정돼, 최순실-차은택 의혹은 더욱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1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대표로 미르재단 실무총책임자였던 이모씨는 2주간에 걸쳐 10시간 넘게 JTBC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해줄 "70여개 녹음파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녹음을 한 이유에 대해 "실무총책임자로서 일하다보니 나중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회의 내용이라든가 전화 통화 내용을 모두 녹음했다"며 "예를 들어 청와대 관계자라든가 최순실씨, 그리고 차은택씨와 대화했던 내용들을 모두 녹음했다"며 취재진에 몇개 파일을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이 씨는 "미르재단 설립 목표는 '민간 차원의 대통령 치적 사업' 성격이었다"며 "미르재단 조직 구성은 물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설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씨가 재단을 설립하며 확인했던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차 씨가 아닌 한 중년 여성이었다. "모두 '회장님'으로 부르고 있었지만 재단 직원들도 실체를 몰랐다"며 "차은택 씨에게 물어봐도 '알려고 하지 마라'고만 했다"는 것.
이 씨는 "그 '회장님'이 최순실이었다는 것은 뒤늦게 언론 보도와 사진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미르재단의 핵심 보직을 맡게된 이 씨는 최 씨가 실제로 중요 결정에 개입하는 정황을 여러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차은택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선 "재단 설립 수개월 전부터 차 씨를 자주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상의했다"며, 그 근거로 미르재단 설립(2015년 10월27일) 두달 전인 지난해 8월9일 강원도의 한 유명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차은택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차 감독을 기준으로 왼쪽 인물이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의 핵심 실무를 맡았던 이모씨가 있고, 오른쪽 사람은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인 김모씨가 있다.
그래픽디자이너 출신이자 차 감독의 최측근인 김씨는 전경련으로부터 받은 3천만원으로 미르재단 사무실을 직접 계약한 인물이다. 그는 차 감독 지시로 대통령 홍보기획안 '천인보'를 만든 회사의 대표이기도 했다.
그는 또한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가 불거져 '비선실세'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달 중순 한강 둔치에서 최순실 씨를 직접 만났다며 최씨가 말한 녹음을 들려주기도 했다.
자신이 최순실이라고 밝힌 여성은 "차은택 감독이랑 의견 충돌이 있어서 당신이 재단에서 나갔는데 왜 내가 화살을 맞아야 하느냐"면서 "내가 잘못한 게 뭐가 있냐. 나라 위해서 열심히 뜻 모은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씨는 자신이 미르재단 설립과 이후 문제를 잘 알고 있어서 최 씨가 회유와 압박을 하기 위해 찾아왔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JTBC는 "이씨는 사실 아예 비보도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만나주지 않겠다고 했다"며 "본인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이유였는데, 하지만 이씨는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이고, 이씨가 말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면 미르재단과 관련된 실체적 진실 규명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런 내용을 사전에 공지하고 보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이씨는 지난 4월4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재단을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지난 7월27일 <TV조선>에 최초로 미르재단의 486억 강제모금 사실을 폭로한 인물로 추정돼, 최순실-차은택 의혹은 더욱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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