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화여대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가 19일 최경희 총장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어서 이화여대는 그야말로 ‘폭풍전야’를 맞고 있는 18일에도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최순실씨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와 규탄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 대변인은 18일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서면으로 “이화여대 총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한 최순실씨”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이화여대 학사비리를 어떻게든 옹호하려는 최경희 총장의 변명이 애처롭다”고 꼬집었다.
손금주 대변인은 이어 “최경희 총장은 ‘특혜는 없다’며 ‘모집요강에 공지된 평가방법에 따라 체육특기자로서의 자질, 역량 및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하지만 정유라씨의 자질과 역량은 이미 세간에 알려진 레포트 내용만으로도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이화여대 재학생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등 전방위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총장이 사실상 최순실씨의 대변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 사진)은 2016년 국정감사에서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과 최순실씨,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해 가장 많은 의혹을 제기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
손금주 대변인은 다시 “특히 교육·간호실습은 이전부터 출석에 관해서 인정을 해왔는데, 이대측은 마치 이들을 위해서 학칙을 개정한 것 인양 사실왜곡마저 서슴지 않았다”면서 “해명을 위해 교칙에 따라 수업에 충실했던 학생들마저 팔아먹은 것”이라고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의 해명을 맹렬히 비난했다.
손금주 대변인은 노골적으로 “최순실씨는 최경희 총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나? 최순실씨의 권력에 이화여대 학생, 교직원들을 대표해 학교의 명예를 지켜야 할 최경희 총장마저 앞장서 이화여대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따끔하게 정문일침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다 김병욱 의원은(성남시 분당을) 지난 13일 이화여대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일정에 대해 추가로 “이화여대 최순실씨 딸, 출석인정 서류 증빙없이 면담으로만 출석 인정 특혜, 이화여대, 4월 중 최순실씨와 딸의 1차례 방문 면담으로 훈련징빙자료 없이 출석인정, 지난해 9월 실기우수자 최종 성적은 절대평가로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비상식적인 내규 만들어, 운동생리학, 달랑 A4 3장에 사진첨부 5개, 맞춤법 ․ 띄워쓰기 조차 엉망진창인 레포트 1개 제출로 최소 B학점 이상 받아” 등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관련 의혹을 잇따라 폭로한 바 있다.
김병욱 의원은 당시 “코칭론, 첨부도 되지 않은 기말레포트에 교수 “잘 하셨어요!”칭찬, 빨간줄로 오타 고쳐주는 과한 친철, 제출 기한 넘겨 학기 끝난 방학 중에 제출해도 성적 인정“이라면서 지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이 이화여대를 항의 방문하여 제출받은 최순실씨딸 정유라씨의 출석 및 학점 인정 서류를 검토한 결과 학사관리 내규 지침에 따른 수업 결손은 공문서 제출로 출석을 인정해야 하나, 공문서 제출 없이 4월 정모양과 그 어머니(최순실)의 훈련을 열심히 한다는 면담만으로 출석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또한 이화여대는 실기우수자 학생들의 최종 성적을 절대평가로 실적과 과제물 평가를 고려하여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비상식적인 내규를 2015년 9월 만들어, 정모 양은 운동생리학 과제물로 A4 3장에 사진 5장을 첨부하여 한 페이지도 되지 않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B학점 이상 받은 걸로 보인다.
코칭론 수업은 제출기한을 넘겨 학기가 끝내고 방학 중에 제출해도 1학기 성적을 인정한 것으로 보이며, 해당 리포트는 담당교수가 띄어쓰기, 맞춤법까지 첨삭지도를 직접 해 주는 친절함을 보였고, 해당 과제물은 인터넷 검색결과 짜깁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담당교수는 과제물이 첨부되지도 않았는데, “네, 잘하셨어요.”라고 칭찬을 한 후, 20분 후“앗! 첨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하는 등 납득이 안 될 정도의 친절함을 표현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에 대해 “이화여대는 지난해 9월 실기우수자들에게 최소 학점을 B학점 이상 주도록 하는 비상식적인 내규를 만들었고 최순실씨의 딸 정모양은 A4 한 장도 안되는 상식 이하의 리포트를 제출하고 그 혜택을 받았으며, 내규 상 수업 결손에 대해 공문서를 제출을 해야 하나 그 마저도 확인하지 않고 4월 중 면담으로 대체했다.”고 지적하며 “이화여대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특혜를 최순실씨 딸에게 제공했음이 밝혀진 만큼,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대학의 지도 ․ 감독 권한을 갖고있는 교육부가 특혜에 관한 철저한 감사를 해야 할 것이며, 그 배후에 대해서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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