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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1, 2016

북한-미국, 말레이서 '극비 북핵협상'...한국 왕따 한성렬-갈루치 등 2+2 회동, "북미 정부간 대화 시작돼"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의 대미외교 핵심라인이 미국의 북핵 전문가들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극비 접촉을 갖고 북핵문제를 논의, 대북강경책만 고수해온 박근혜 정부를 충격에 몰아넣는 양상이다.

21일 KBS에 따르면, 북미 간 비밀접촉이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이뤄졌다.

KBS 취재진은 며칠 간의 수소문 끝에 북미 비밀접촉의 현장인 쿠알라룸푸르의 모 호텔 2층 회의실 앞에 기다리고 있었고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KBS 취재진의 등장에 한성렬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미국과의 협상 의제를 묻자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한성렬 부상은 수해문제도 논의하냐늘 질문에 "그거는 아니냐. 수해문제는 아니고. 관심사되는 문제들에 대해 서로 의견교환을 하는 거지"라고 말해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곧이어 도착한 미국 대표단 면면을 보면 이날 접촉이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94년 북핵 제네바합의 주역 로버트 갈루치와 6자회담 차석대표를 지낸 북핵전문가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비확산센터 소장이었기 때문.

갈루치는 이날 회동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아니요. 다른 대표가 이야길 할 것"이라며 답을 피했다. 디트라니 전 미국6자회담 차석대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말하기 어렵다. 이제 막 대화를 시작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북측에서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까지 '2대 2'로 진행된 이날 북미 극비회동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점심식사 뒤 오후까지 이어졌다. 양측은 22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만남을 갖고 서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 19일 미북 간 말레이시아 극비접촉 여부를 묻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게 "정부와는 무관한 접촉"이라는 답했다. 캐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아태담당 대변인은 "이 '트랙 2' 미팅은 미국 정부와는 무관하게, 전 세계에서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일상적으로 열리는 미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는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1994년 북미 간 제네바 합의 당시 미국 측 수석 대표였다. 갈루치 전 대표는 현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독일 베를린 등지에서 여러 차례 북측 인사들과 접촉하며 트랙 2 대표 역할을 해왔다.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미 국가정보국 산하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센터 소장을 역임한 조지프 디트라니는 올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 개발을 멈추려면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현직 유엔 주재 차석 대사인 북측의 한성렬과 장일훈은 북미 간 연락 창구, 일명 '뉴욕채널'의 주역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차례 유엔 차석 대사를 맡은 한성렬 외무성 부상은 2013년 갈루치를 만난 데 이어 지난 5월 스웨덴 학술회의에서도 미국의 의중을 탐색하는 등 수시로 미국 측과 접촉해 왔다.

한성렬 후임으로 부임한 장일훈 유엔 차석 대사는 지난 2013년 한성렬과 함께 유럽에서 미국과 접촉하는 등 북측의 대미 창구 실무자다.

KBS는 "민간 채널 대화이지만 북미 정부 간 대화의 전초전이라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며 "끝없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는 이 순간, 북미가 극비 접촉으로 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자칫 한국만 소외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이라고 '한국 왕따'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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